이번 수주에 대해 28일 KB투자증권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중동 국가내 패키지형 화공프로젝트의 발주지연 등 화공프로젝트의 성숙기 진입에 대한 시장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며 "유로화 약세로 인한 유럽플랜트업체의 입찰경쟁력 강화, 일본 전업플랜트 3사의 기술력을 앞세운 공세적 수주전략에 맞선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현대건설과 삼성ENG은 주택분양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고 PF보증 등 우발채무에 대한 노출에 최적화된 건설주라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지속적인 해외수주성과로 외형성장의 가시성이라도 인정받아 성장주로 평가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 25.9억달러 UAE 폴리머 플랜트공사에서 한국업체 16.8억달러 수주로 64.9% 점유
27일 현대건설과 삼성ENG는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공사인 애드녹 (ADNOC) 계열의 보르주社가 발주한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금번 수주는 총사업규모 25억 8,932만달러 (3조 2,462억원)의 3개 패키지로 이루어졌다. 르와이스공단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폴리머플랜트 공사 중 보르주 3차 확장 프로젝트이다. 3개 패키지공사 중 1개는 현대건설이 단독 수주했고, 2개는 삼성ENG이 이탈리아 테크니몽 (Tecnimont)과 공동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현대건설 9억 3,548만달러 (1조 1,741억원), 삼성ENG 7억 4,250만달러 (9,324억원), 테크니몽 9억 750만달러 (1조 1,397억원)이다. 한국업체 점유비율은 64.9%이다.
◆ 패키지 중 현대건설 9.4억달러 36.1%, 삼성ENG 7.4억달러 28.7% 점유
① 1번 패키지: 12억 5,451만달러 (1조 5,718억원)의 폴리올레핀 플랜트 (연산 90만톤 폴리프로필렌, 100만톤 폴리에틸렌). 삼성ENG/GS건설/대림산업이 참여해 삼성ENG (45%, 5억 6,453만 달러/7,073억원), 테크니몽 (55%, 6억 8,998만달러/8,645억원) 컨소시엄이 낙찰됐다. ② 2번 패키지: 9억 3,548만달러 (1조 1,741억원)의 플랜트단지내 기반시설공사/부대시설공사.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삼성ENG이 참여해 현대건설이 낙찰됐다. ③ 3번 패키지: 3억 9,933만달러(5,003억원)의 저밀도폴리에틸렌 플랜트 (LDPE, 연산 35만톤). 삼성ENG/GS건설/대림산업이 참여해 삼성ENG (45%, 1억 7,970만달러/2,251억원), 테크니몽 (55%, 2억 1,963만달러/2,752억원) 컨소시엄이 낙찰됐다.
◆ 치열하게 수주경쟁 중인 중동 화공프로젝트에서 확인한 입찰능력의 쾌거
이번 수주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① 중동국가내 패키지형 화공프로젝트의 발주지연 등 화공프로젝트 발주량의 성숙기 진입에 대한 시장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② 유로화 약세로 인한 유럽플랜트업체의 입찰경쟁력 강화, 일본 전업플랜트 3社 (JGC Corp, Chiyoda, TOYO Engineering)의 기술력을 앞세운 공세적 수주전략에 맞선 성과였다. ③ 가격경쟁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업체가 설계기술 확충과 중동국가와 사업신뢰성 확보로 수주경쟁력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④ 삼성ENG은 선진업체와 협업을 통해 경쟁을 강화한 것이 이채롭다 (보르주 2차 플랜트, 보르주 3차 기본설계를 전담했던 테크니몽의 설계기술과 삼성ENG PM역량의 결합). ⑤ 삼성ENG은 수주목표 100억달러 중 26억달러 (26%)를 수주했고, 현대건설은 해외수주목표인 120억달러 중 약 45억달러 (38%)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