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소식은 오는 2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역외 원유 시추 작업시 지금보다 매우 강력한 안전 요건을 갖추도록 규제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기에 앞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에너지위원회 소속 헨리 왁스맨과 바트 스투팍 BP 누출사태 조사위원회 위원은 시추파이프 파열방지장비의 문제점이 원유누출 전에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원유누출 수시간 전, 굴착파이프 압력 테스트에서 문제가 있었으며 폭발 51분 전에도 파이프에서 예상치 않은 원유누출이 일어난 등 위험신호는 계속 발견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조사위원회는 이어 "폭발 18분 전에 (시추도구에 가해진) 비정상적인 압력이 원유를 새게 했고, 후에 발견된 진흙에 엉겨있던 원유는 이때 새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사위원회는 폭발의 원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이번 폭발은 굴착파이프에 가해지는 압력 때문에 일어났을 것"이라며 "당시 파이프에 1인치 당 1400파운드(1cm당 약 98kg)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었는데, 이는 정상적 범위를 심하게 벗어난 수치"라며 누출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조사위원회는 이와 함께 "BP 투자자들 역시 시추장비의 유지 및 보수와 파열방지장비의 정밀시찰에 대한 우려를 키워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책임 소재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조사위원회는 "압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뒤 BP와 트랜스오션, 시추기기 운영자와 소유주들 중 누가 최종 명령을 내렸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내부 문건에는 폭발 당시 시추기구 책임자가 누구인지 규명되어 있지 않다"며 향후 조사가 어려움을 겪을 것을 시사했다.
한편 조사위원회는 이번 원유누출 조사를 위해 10만 5000쪽에 달하는 BP와 협력사 트랜스오션, 에너지 공급업체 핼리버튼의 내부 문건을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