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까지 5000여가구 분양 예정에 귀추 주목
[뉴스핌=신상건 기자] 지난 2007년 1차 분양 당시 4855대 1이라는 사상 초유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송도 더프라우가 2차 청약에서는 실망적인 성적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러한 청약의 결과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잇따른 부정적 시장 전망에 수요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더프라우 2차는 지난 14일 3순위까지 모집 일정을 마친 결과, 142.657㎡ (43평)주택형 62가구에서 59명만이 청약해 3가구가 미달됐으며 최종 경쟁률은 1.1대 1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견본주택 공개 당시에 3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청약결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부동산정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와 더불어 증권가에서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들이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청약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송도의 경우 유일하게 선전했던 지역이기는 했으나 결국 투자 메리트가 불안 심리를 극복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송도 지역의 경우 개발 호재가 여전하기는 하지만 현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이러한 정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 것도 한 몫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대신증권은 주택시장 불확실성으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일 올해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었던 해외 수주가 기대보다 성과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PF대출 상환과 주택시장 리스크가 여전해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는 힘들 듯 하다"며 "주택 시장이 되살아 날 수 있을지도 현 시점에서는 의문으로 분양이 남아있는 송도의 경우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건설 측은 청약 결과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코오롱 건설 관계자는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와 건설업종에 대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잇따른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따른 부정적인 분위기가 청약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인 청약보다는 계약이 얼마만큼 성사될지 여부로 자사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솔직히 이번 청약에서 1,2순위는 그렇다 쳐도 청약 통장을 안 쓰는 3순위 쪽에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3가구 미분양이 발생했기는 하지만 이번 결과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상반기 송도지역에는 대우건설 송도 더 푸르지오 등 총 4개 사업지 5031여 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