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획에서 차이점은 도시바가 제출한 계획은 2012회계연도까지의 중기 전망에 그친 것이며, 또 도시바의 경우 계속 반도체와 핵발전 분야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12일 도시바는 2012회계연도까지 그룹 영업이익 목표를 4500억엔으로 지난 2009 회계연도 실적보다 280% 증가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그 기간 동안 매출액은 8조엔으로 25% 늘리기로 했다.
이 가운데 도시바는 해외판매 비중을 55%에서 63%까지 확대하고, 이 중에서도 신흥시장의 비율을 24%에서 31%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당장 올 회계연도에 신흥시장에서는 각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40개의 서로 다른 LCD TV와 개인용컴퓨터(PC)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도시바 PC를 판매하는 영업점포를 현재 2000개에서 3000개로 확대하고, 40개 정도의 현지인 입맛에 맞는 냉장고 및 세탁기 모델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시바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전력망 시스템, 광전지 발전, 자동차 및 인프라용 리튬이온 배터리, LED를 이용한 발광시스템 및 여타 사업 등의 새로운 먹거리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사사키 노리오 도시바 사장은 중기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재무 여건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투자수익률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시바는 2012 회계연도까지 3개년간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를 위해 총 2조 3700억엔을 투입할 예정이며, 자기자본수익률을 지난해 5% 수준에서 20%까지 올린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도시바가 목표로 하는 성장 지대에는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가 광전기나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투자할 계획을 밝혀 서로 겹친다.
이미 해외 판매가 80%에 이르는 삼성전자는 도시바에 비해 신흥경제에서의 기회를 더 빠르게 잡아 나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도시바의 사사키 사장은 삼성의 투자계획에 대해 "환경 및 에너지 부문에서의 경쟁 결과는 투자 규모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폄하하면서, 도시바는 광범위한 경영자원을 활용해 포괄적인 전기 및 전자장비 제조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