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유럽연합(EU)의 지원방안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이 증폭되며 유로/달러가 급락한 영향이다.
북한의 핵융합기술 개발 보도와 모건스탠리의 모기지파생상품 관련 호도사실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한 것도 시장에서 숏마인드를 위축시켰다.
이날 수급에서는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가운데 1140원이 뚫린 이후에는 역내외 숏커버링이 유입됐다. 또한 외국인이 증시에서 4000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상승을 부채질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3.80원으로 전날보다 8.1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예상과 달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 하락한 1133.00원에 개장했다.
이후 바로 1138원까지 튀어오르기도 했지만 국내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1130원선까지 하락하는 등 1130원대 초반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후 북한의 핵융합 기술 성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역송금 수요 우려감으로 1130원대 후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서는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유로/달러가 1.2604달러까지 급격히 밀리면서 한때 원/달러 환율은 114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46.00원, 저점은 1130.50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국내증시는 전일대비 7.21포인트 하락한 1663.03으로 마감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4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하루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오후 들어 유로화가 1.26달러 붕괴 직전까지 가면서 역외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며 "이후 1140원이 뚫리면서 급격한 숏커버링으로 장중 원/달러 환율이 1146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 시장 불안 지속...변동성 확대 지속될 듯
유럽연합의 긴급금융 패키지 지원방안에도 불구 남유럽 재정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이 장중 급등락을 보이는 등 요동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쉽사리 진정되기 힘들 것이란 관측 속에 유로화가 장중 변수에 따라 급변하고 시장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방향성이 결여된 모습이다.
이날도 장중에 나온 북한의 핵융합기술 개발 보도와 모건스탠리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에 국내증시가 급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장중 북한의 핵융합기술 개발 보도 소식이 숏마인드를 위축시키고 모건스탠리의 모기지파생상품 관련 호도사실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하락 폭을 확대시켰다"며 "시장이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모습보다는 시장이 불안하다보니 급등락을 하면서 방향성이 결여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도 "대외 악재들이 많다 보니까 아래로 쉽게 내려가지 못하고 기다렸던 수요들이 꾸준히 나온 것 같다"며 "시장이 안정되지 않아 조그만한 뉴스에도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최근 국내외 뉴스에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15원 내외의 급등락을 지속하면서 딜러 입장에서도 포지션을 고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여전히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에 환율은 당분간 대내외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1120~1160원 정도의 레인지 장세로 평가하면서 한방향이 아닌 양쪽방향으로 급등락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아직까지도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변동성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을 찾을때까지는 한방향이 아닌 위아래로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패닉의 단초가 남유럽발 재정위기 재료기 때문에 유럽쪽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하지만 시장을 안정시킬만한 대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