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이기석 기자] 의외로 강세 출발을 보였던 채권금리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내일로 다가옴에 따라 정책리스크를 고려해 매매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향후 유로존 등의 대외불안 요인에 대한 경계감 등이 주로 표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비 7.8%대의 급신장세를 보였고 수출를 비롯한 국내 내수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펀더멘탈 개선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직은 크지 않지만 경기회복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 상승, 냉해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도 서서히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4분기 경제성적표를 점검하면서 향후 경기 호전에 따른 통화정책의 수정이나 선회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이 유럽에 대해 대규모 자금지원을 계획하고 있어 당장의 불안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이 안정될 경우 채권 매수와 더불어 금리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그렇지만 단기적으로는 금통위를 보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금통위 결정 이후 새로운 접근법을 선택해야 하므로 시장은 다소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4호는 3.68%로 전날보다 3bp 내려 거래중이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4.42%로 2bp 내려 호가중이다. 다만 국고 10년물 8-5호는 전일 종가수준인 4.96%에 매매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후 12시 26분 현재 111.34로 전날보다 12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489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투자자들도 1756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해 시세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국내 기관들은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오전장중 2000계약 이상 순매수를 보였던 증권은 465계약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투신은 1016계약으로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은행과 보험은 283계약과 291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미국채 수익률의 급등에도 의외의 강세를 연출, 시장참가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안정으로 채권수익률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시장이 안정될 경우 외국인의 국내 채권에 대한 매수가 다시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때문이다.
실제 외국인들은 이날 소폭이지만 국채선물에 대해 순매수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들은 한달만에 채권현물에 대해 315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중이다.
그러나 시장은 장초반 강세 이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를 보이긴 다소 불안하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초반 의외의 강세 흐름이 일단 잠잠해 졌다"며 "외국인들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발 금융위기로 금통위가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통위를 앞두고 움직인다는건 다소 위험해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시세 상승폭이 제한된 가운데 횡보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며 "전날 움직임에 대한 숏커버는 일단락 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통위가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게 좀 불안하다"며 "일단 보수적으로 대응하는게 맞는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