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를 채무 위기에서 구제하기 위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7,500억유로(약 1조 달러) 규모 긴급 구제금융 패키지가 도출되면서 전반적인 아시아 주식시장이 상승 무드를 탔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원 규모에 있어 이례적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이 필요시 유로존의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약속까지 언급되면서 위축됐던 투심이 살아난 모습이다.
이날 오전장에서 상승 출발했던 아시아 증시는 EU재무장관들의 회동에서 지원안이 타결되면서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중국은 오전장 마감 직전 발표된 무역 수지 흑자 소식에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일시 약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1.6% 상승한 1만 530.70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 6%나 밀렸던 이 지수는 기술적인 반등세와 함께 강력한 구제금융 합의안에 경제 위기 확산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심이 살아나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그리스 지원 소식이 전해진 후 차익 실현매물이 나왔으며 이번 지원안이 그리스 해결의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소프트뱅크가 아이패드의 일본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4% 상승한 2698.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 주변국 증시에 비해 저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전장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던 이 지수는 이날 발표된 지난 4월 무역 수지가 25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16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장중 0.7% 가량 밀리는 등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예상 외의 흑자 전환이 호재로 작용하기보단 정부의 추가 긴축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부정적 요인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이 지수는 오후장 들어 부동산주와 은행주가 상승 흐름을 이끌며 반등에 성공했다.
여전히 추가 긴축안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된 모습이며 시장은 유럽의 구제금융 패키지 효과가 중국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길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대만 가권지수 역시 1.29% 상승한 7567.10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장은 유럽발 호재로 인해 단기간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 지수가 7660~7750밴드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TSMC가 지난 4월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상승한 판매 실적을 발표하면서 0.7% 가량 주가가 상승하며 지수 오름세에 힘을 실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4% 상승한 2만426.6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본토 주요기업으로 구성된 H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7% 상승한 1만1717.32포인트로 마감했다.
유럽의 금융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에 은행주가 상승했으며 특히 HSBC는 6% 급등, 지난해 11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