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날라온 재정위기 문제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키웠을 뿐아니라 5월 금통위에 대한 우려마저도 불식시킨 영향이다.
가팔랐던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도 주춤해지면서 외국인의 매도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다소 잠잠해졌다.
10일 오전장 초반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4호은 3.67%로 2bp 내려 매매중이다. 반면, 국고채 5년물 10-1호과 국고 10년물 8-5호는 4.38%와 4.90%로 1bp씩 올라 거래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45분 111.34로 전날보다 6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1328계약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연기금도 649계약과 480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다. 은행도 296계약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은 2665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보험도 98계약 시세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지난 주말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재무장관들이 5000억유로 규모의 긴급 구제 패키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유로존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면서 시장참가자들은 문제확산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다만, 세계의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이번주 가장 큰 이벤트인 금통위가 호키시할 가능성을 불식시키며 채권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9-2호나 통안 등 중기 이하의 물건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다.
지난주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선 점도 외국인의 채권매도 가능성을 줄여 시장참가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그러나 오늘 실시되는 5년물 1조6500억원의 입찰을 확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관측되는 만큼 본격적인 움직임은 입찰 이후 가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유럽쪽이 안전자산 선호를 키워준 꼴이고 이로 인해 출구전략에 다가설 것으로보이던 금통위가 발을 뺄 가능성도 커졌다"며 "일단 시간을 좀더 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9-2호, 통안 등 중기이하가 강한 것도 그런 영향일 듯하다"며 "입찰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최근 시장의 여건변화가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을 완화시키고 있다"며 "저점대비 금리가 올라온 점도 가격 메리트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입찰과 유로존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미국 금리를 끌어 올리는 점"이라며 "외국인의 매도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지만 현재 이부분은 수면아래로 내려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환율이 아침부터 많이 빠진 것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듯하다"며 "외국인의 채권매수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유럽의 위기에 대해 관망하는 부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은 그리 위험한 상태는 아닌 듯하다"며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