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4분기 중 신규부실채권 발생이 5조7000억원에 달해 전년동기 9조3000억원 뿐 아니라 전분기 8조원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발생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1/4분기와 2008년 2/4분기 기간 중 분기평균인 3.2조원에 비해서는 신규 부실발생 규모가 큰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1.45%로 지난해말 1.24%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은행별로 부실채권 비율을 지난해말과 대비해 3월말 기준으로 보면 우리금융 주력자회사 우리은행이 1.60%에서 1.93%로 늘어 0.33%포인트 증가해 시중은행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신한지주 주력 자회사 신한은행도 1.00%에서 1.28%로 0.28%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이 0.18%포인트 증가로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고 한국씨티은행이 0.17%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비율의 증가세는 기업구조조정의 지속적인 추진과 부실채권 정리 규모 축소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8일 대우차판매 워크아웃 신청과 지난 3월 16일 성원건설 기업회생절차 등으로 신규부실이 발생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1.91%를 차지하면서 지난해말 대비 0.31%포인트 상승한 점이 두드러졌다.
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1%로 지난해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또 1/4분기 중 국내은행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3조2000억원으로 연말결산을 앞두고 부실채권 정리를 적극 추진했던 전분기 11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기업구조조정여신 증가로 단시일내 부실채권 정리가 어려운 점이 있으나 은행들은 대체로 자체 정리계획에 따라 부실채권 감축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건설·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 여신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부실채권의 조기 인식 및 감축을 지속 지도하고 은행의 구조조정 관련 부실채권의 정리방안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