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호 기자] "창사 이후 끊임없이 접목시킨 투명·창조·혁신·환경 경영을 토대로 지속 가능기업을 만들어가겠습니다"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이달 초 창사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비전이다. 웅진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무엇이 돼야 할지를 제시해 주는 말이다.
학습지로 시작했지만 환경에 대한 고민을 사업화한 웅진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바로 '물'과 '태양'이다. 웅진그룹이 태양광과 수처리 사업 부문에서 초일류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힘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에너지·폴리실리콘, '태양광' 사업 주도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태양광 사업은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이 주도하고 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지난 2008년 7월 경북 상주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주시 청리산업단지 내 태양광 산업의 1차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해 생산공정별 기술을 해외 유수의 업체들로부터 정식으로 도입했으며, 오는 3/4분기 공장 완공 후 세계 최고 수준인 '일레븐 나인'(99.999999999%, 순도 100억 분의 1)의 폴리실리콘 5000톤을 양산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웅진폴리실리콘은 지난해 1월 현대중공업과 6900억원 상당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설립 후 불과 5개월 만에 따낸 대규모 장기공급계약이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웅진에너지는 국내 최대 규모, 최대 생산량의 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2m에 달하고 있는 잉곳을 생산해 지난 2008년 영업이익률이 50%에 이르는 등 글로벌 잉곳 생산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합작 파트너인 미국 선파워사와 당초 2011년까지 잉곳을 공급키로 했던 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했고 현재 1280톤 규모의 생산능력도 내후년까지 4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09년 초 웅진에너지는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자체 사옥에 200KW 솔라캐노피를 완공하며 본격적으로 태양광 시스템 설치 사업에도 뛰어들으며 올해부터는 웨이퍼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로써 웅진그룹은 웅진폴리실리콘의 폴리실리콘 생산, 웅진에너지의 잉곳, 웨이퍼, 시스템 사업으로 협력사인 선파워사의 셀, 모듈 사업을 더해 태양광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 케미칼-극동건설-코웨이 삼각 편대, 수처리 시너지
웅진그룹 녹색성장의 또 다른 축이 될 수처리 사업은 웅진케미칼과 극동건설이 웅진코웨이와 삼각 편대를 이뤄 협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8년 5월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은 각자의 필터 사업부문과 수처리 사업부문을 교환해 분야별 전문성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최초 역삼투 분리막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웅진케미칼은 세계 3위 수준의 필터사업 역량을 발판으로 수처리 사업용 필터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게 된다. 웅진코웨이는 필터를 활용한 공업용 정수, 오폐수 처리 등의 사업 채널 확보와 글로벌 영업에 집중하게 된다. 또 극동건설은 해수담수화와 같은 플랜트형 수처리 사업에 힘을 가세해 경쟁력을 높인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월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그린엔텍을 281억원에 인수해 국내 최고 수준의 분리막 엔지니어링 기술에 생물리화학적 고도처리 엔지니어링 역량까지 확보했다. 이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수처리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국내 오∙폐수 엔지니어링 분야 선도업체인 그린엔텍을 인수하는 등 수처리 엔지니어링 핵심역량을 보강, 국내 대표 종합 수처리 전문 공정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웅진코웨이는 수처리 사업부문의 매출을 지난해 271억원에서 올해 인수합병(M&A) 및 신규 수주를 통해 8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부터 중국, 인도 등의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오는 2012년까지 매출 2천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태양광사업과 수처리 사업에서 오는 2012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장기적인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친환경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