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유로존 국가신용위기 확산 우려로 1120원선에 바짝 다가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준이 초저금리 유지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에서 숏마인드가 다시 강화된 영향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접고 반등하고 유로화가 미국 달러에 대해 1년래 최저치에서 반등하며 하락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S&P가 그리스,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데 유로존 불안감은 지속되면서 낙폭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1115.70/90원으로 전날보다 3.00/2.8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반등과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해 3.20원 하락한 1115.50원에 개장했다.
이후 1114원대까지 저점을 낮춘 이후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추가하락이 제한된 채 1115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17.00원, 저점은 1114.50원을 기록중이다.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반등 소식에도 불구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과 경제전망 개선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급락세에서 반등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경제 회복세와 고용시장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개선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0~0.25% 수준인 연방기금금리를 '장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그대로 견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동결과 장기간 초저금리 유지입장을 견지하며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급반등했고, 아시아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1.32달러대로 거래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초저금리 유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삼성생명 IPO 관련 달러 공급 기대감, 월말 대규모 네고물량 등으로 하락압력이 재개되겠지만 유로존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하락시 당국의 개입경계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유로존 악재와 미국의 금리동결이라는 상반된 재료가 혼재하고 있다"며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 소식에 환율하락 압력이 되살아났지만 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다른 딜러는 "전일 숏포지션을 청산한 플레이어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 1110원대를 향한 투기적 거래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당국의 강한 의지로 이틀연속 1110원 이상으로 종가가 형성된 만큼 단기간은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시장의 숏마인드를 막아 1110원 붕괴 시도는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