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내증시가 약세로 돌아서고 미국달러가 강세흐름을 지속한 영향이다.
다만 1110원대에서 고점 인식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지극히 제한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8.30원으로 전날보다 0.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1.00원 오른 1108.8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전날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던 역외세력이 숏커버(달러재매수)에 나서면서 오전 한때 원/달러 환율은 1113.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국내증시가 낙폭을 축소하고 역외세력이 공격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숏마인드가 팽배해졌다.
위쪽에서는 대기성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된 가운데 장 막판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까지 유입되면서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13.00원, 저점은 1107.60원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던 국내증시는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전일대비 8.06포인트 하락한 1739.52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75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이틀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그리스 우려감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아침에 개장할 때 롱심리가 강했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을 눌렀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외환시장은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 연동되는 모습이었다"며 "오전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국내증시가 낙폭이 확대되면서 롱마인드가 살아났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낙폭을 줄이면서 하락압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리스 우려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 돌파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섰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1110원 아래에서도 출회하면서 수급에서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전날부터 1110원을 중심으로 수출업체 네고가 많이 나오면서 아래쪽을 메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오늘도 네고도 많이 나왔는데 지속적으로 고점매도 쪽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추가 하락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