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한국은행이 9일 배포한 '통화정책 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질 문 - 좀더 직접적으로 여쭤볼까 하는데요. 통화정책방향을 쭉 보면 아까 말씀을 하시면서 ‘불확실성은 있으나 많이 개선되고 있다’ 라는 쪽으로 말씀을 하셨고 그러면서 취임사 때 국제공조까지도 강화를 하시면서 시장에서는 아예 11월까지 금리가 안 올라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총재님의 기대치를 시장에서는 시장이 갖고 있는 기대치가 그것인데 그렇게 되면 오히려 한 방향으로 이미 결정이 된 것처럼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총 재 - 제가 여러분들한테 여러 번 반복해서 말씀을 드리기 때문에 좀 미안한 감이 있습니다마는 제가 그 문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표현이 굉장히 어렵고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제가 여러분들한테 표현을 하지 않고 그냥 무슨 표현인지 잘 이해가 안 되게 표현한다면 그것도 제가 볼 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 부담이 뭐냐 그러면 여러분들을 모호하게 만듦으로써 제가 편안한 것 같지만 그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의 판단을 하고 있는데 이 판단에서 표현하는 것이 받아들이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생각하는 대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국제공조로 한다’ 했을 때 그러면 국제공조라고 하니까 우리가 11월에 G-20 의장국이고 또 앞으로 가니까 어떻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그 판단에 대해서 또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또 토를 달면 그것이 맞았다 틀렸다 이렇게 또 여러분들이 판단하실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자체에 대해서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 저는 언론에 한번 얘기해 놓고 언론에서 말씀하는 것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토를 달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는 그런 국제공조는 무엇이냐 하는 질문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무슨 의미에서 말씀드렸다 하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취임사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국제공조’ 서로 돕는 것이지요. 서로 돕고 또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 그런 것이 과거에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나라마다 자기 나라의 득과 실이 명확한 정책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국제적으로 도움이 되니까 같이 하자 이렇게 해서 하기는 굉장히 어려웠다 이것이 과거의 국제경제사회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이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글로벌 경제위기가 2008년말에 나니까 그때부터는 달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나라를 다 보십시오. 미국을 보시고 유럽의 각 나라들을 보시고 그런 나라들을 보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거기에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마는 의사결정과정에서 과거와는 달리 정보를 같이 공유하는 패턴이 쭉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제가 뭐라고 취임사에서 말씀드렸냐 하면 이제는 개방경제이기 때문에 과거에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의 지식에 의한 경제정책의 효과라는 것은 꼭 그렇게 나타나는 보장이 없다 이제는 그렇기 때문에, 쉽게 얘기하면 그런 것이지요. 과거에는 경제가 굉장히 폐쇄적인 측면이 많았지만 이제는 다 개방됐단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한 나라가 어떤 정책을 취해서 그 나라의, 지금 여러분들이 관심이 많으신 무슨 가격변수가 올라갔다 내려갔다고 한다면 그 자체로써 또 다시 개방됐기 때문에 자금이 흘러들어오고 하기 때문에 우리가 당초에 느꼈던 것만큼 효과는 크지 않다 그것은 누구나 다 동의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크냐 안 크냐 하는 것은 그 나라의 개방정도와 경제주체들의 관행에 달려 있겠지요. 그러니까 규모나 폭은 나라마다 다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과거와는 다르다 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 본다고 그런다면 국제공조의 필요성은 우리나라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전 세계가 같이 국제공조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속마음으로 질문하시고 싶은 것은 한국이 그러면 어느 나라하고 국제공조를 해야 되느냐, 중국하고 해야 되느냐, 인도하고 해야 되느냐, 미국하고 해야 되느냐, 일본하고 해야 되느냐 이렇게 물어보실 겁니다마는 우리는 일단 제가 볼 때는 G-20 전 세계의, 지금은 잘 아시다시피 경제정책 결정에 프리미엄 포럼이라고 하는 것이 G-20입니다. G-20 의장국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나라들의 의견을 취합을 하고 이제 국제경제를 어느 정도 이끌어 가는 데에 기여를 해야지 그냥 주어진 데하고, 여러분들은 혹시 국제공조를 한다고 하니까 어떤 언론에서는 ‘아, 이제는 우리는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남이 하는대로 쫓아가는가보다’ 이렇게 또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데 물론 과거에는 우리가 작은 나라였기 때문에 대개 아마 그런 표현을 한다면 그렇게 받아들이셨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까 모두에 어느 분이 질문하실 때 G-20 질문하셨고, 앞으로는 G-20 의장국으로서 지금 대통령께서도 가시지만 거기에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도 같이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가 같이 가가지고 회의를 하면 새로운 국제경제질서의 형성에 기여를 하겠다 그런 얘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그러는데 그것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아, 이제는 쫓아가니까 여기 있는 이 사람들은 의사결정을 안 하나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제가 볼 때 그것은 제가 말한 바는 아니다, 그것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고요.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는 것은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는데 저는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 이렇게 제가 오늘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그 자체가 그러면 앞으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냐 그것은 제가 말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금통위원들이 모든 것을 다 보고 결정하기 때문에 제가 어떤 방향을 시사한다든지 이런 것은 아닌데 제 말씀 자체를 좀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드리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