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0%로 하락하며 11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 금통위에서 우호적인 멘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9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4호는 3.70%로 전날보다 4bp 내려 움직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30일 4.59%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여만에 최저치다.
국고채 5년물 10-1호와 국고채 10년물 8-5호는 4.33%와 4.79%로 각각 2bp씩 내려 거래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53분 111.22로 14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503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은행도 1072계약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과 개인은 410계약과 541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도 220계약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4월 금통위가 우호적일 것이란 기대로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인데다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온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에 기댄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금통위 재료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오히려 차익매물이 나올수 있다는 것.
우호적인 발언의 정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약할 경우 이에 대한 실망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또 주말을 앞둔데다 다음주 월요일 5년물 입찰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일 채권금리가 급락했다는 사실을 잊은 듯 마지막 불꽃인지도 모르는 불나방 처럼 뛰어들고 있다"며 "돈은 있고 금리가 빠지니까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레벨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렀고, 금통위에 대한 기대도 이미 많이 반영된 듯하다"며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게 나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통위에서 특별한 발언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의견에는 동참하지만 지금 과도한 쏠림이 리스크라면 리스크"라며 "중립적인 혹은 우호적인 정도가 예상에 못미치더라도 차익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 월요일 5년물 입찰이 지난달보다 늘어났다는 점이나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은 정리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4월은 저가매수가 유효하지만 움직임을 조심히 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