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모습이지만 한국은행 신임 김중수 총재가 어떤 말을 내놓을지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4월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은행의 4월중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7일 임기가 만료된 심훈 위원의 자리는 공석으로 둔 채 금통위원 6명이 진행하게 될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인상을 점칠 만한 변수가 보이지 않는다.
한은이 경제전망치의 상향조정을 고려할 정도로 경제상황이 나아졌다는 측면에서는 금리인상 카드가 등장할 법도 하지만, 김중수 총재의 그간 행보는 시장참가자들에게 금리동결을 확신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김중수 한은 총재의 입.
한은 총재로 내정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숨가뿐 일정을 소화해내며 내놓은 그의 발언들은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숨죽여 이날 금통위, 그보다 금통위 직후 열리는 김중수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물론 그동안 김중수 총재는 국제 공조 및 정부와 정책공조를 강조하면서 '비둘기파'로서 자기 면모를 보여줄 것을 예고해 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현재 정책기조 유지"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는 만큼 김중수 총재 발언 내용이 큰 영향이 있겠느냐는 일종의 '무위론'도 등장하는 상황이다.
선물사의 한 채권애널리스트는 "이성태 전 총재는 종종 불확실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견제구가 있었는데, 이번 총재는 정부하고 소통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맘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의 전망이 너무 한쪽으로 쏠려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립적인 발언도 다소 역으로 강경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토러스투자증권의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이 전임 이성태 총재의 발언 방식에 익숙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의 기대와 정책 당국 간의 접점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트래킹 에러가 불거질 개연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신임 김중수 총재의 코멘트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 직후 열리는 김중수 총재의 4월 금통위 기자간담회는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