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먼저 이 회장이 2년전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으며,복귀 직후 트위터를 통해 삼성의 현재 베스트셀러 상품은 향후 10년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위기에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쓰러져가고 파산 위기에 내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삼성 그룹 전직원들에게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강조함으로써 불명예스러운 이미지를 씻고 세력을 규합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글로벌 가전업계의 급변 양상을 살펴본다면 이 회장의 경고는 일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수익엔진은 메모리반도체와 LCD패널, LCD TV와 휴대폰 등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기술 혁신이 빠른 속도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1등 기업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
삼성은 현재 부지런한 시장리서치와 공격적인 투자전략으로 현재의 위치를 점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말하려는 것은 중국의 하이센스 그룹이나 스카이워스와 같은 중국계 라이벌들과의 경쟁에서 효율성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은 중국내에서 평판TV의 경우 3.8% 점유율에 불과하다. 이는 1년 전보다 2.8%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다른 시장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하다.
중국 가전업체들은 LCD패널 대량생산에 최신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일본 기업들을 따라집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이제는 중국 라이벌들에게 추격당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냉장고 결함으로 소비자 불만사건에 휘말리기도 했고 반도체 제조기술이 외부로 유출되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같은 대내외 악재 속에서 나온 이 회장의 경고 메시지는 삼성그룹 내외적으로는 더욱 강력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자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한편 이 신문은 현재 관심은 삼성그룹이 과거 해체된 회장실 전략부문을 부활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곁들였다. 지난 24일 삼성의 이인용 부사장은 회장실 부활을 통해 이 회장의 메시지가 그룹내 기업들에게 더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