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발표회장에서 LG전자 관계자들은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자사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LG전자의 풀 LED 3D TV는 직하형 제품으로, 잠잠했던 '에지형'과 '직하형' 논쟁을 다시 급부상시켰다.
이러한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LED TV 출시 때에도 BLU(Back Light Unit)과 관련해' 에지형'이냐 '직하형'이냐에 대한 논란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9월 LG전자가 에지형 LED TV 제품을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하며 수그러드는 듯 싶었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가 3D LED TV의 구현 방식을 '에지형'으로 LG전자가 풀 LED 3D TV 구현방식을 '직하형'으로 채택하며 다시 논쟁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지형과 직하형 방식에 대한 논쟁은 에지형에 대한 KO승으로 결론났다"며 "올해에 갑자기 LG전자가 3D TV를 다시 직하형으로 만들어 내놨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의 대세가 LED TV로 가는 상황에서 직하형을 출시했다는 것은 과거로의 귀환"이라고 꼬집었다.
그렇다면 '에지형'과 '직하형'의 차이는 뭘까.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에지형은 LED TV 55인치 기준으로 320개의 LED 디바이스가 들어간다. 이 디바이스는 테두리에 위치하게 되며 램프의 광원을 도광판을 통해 균일하게 패널 전체로 분배하는 방식이다. 이런 '에지형'은 삼성전자만의 고유 기술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강조했다.
이와는 달리 '직하형'은 55인치 기준 1200개의 LED 디바이스가 들어간다. 이 방식은 패널 뒤에 바둑판 같이 LED 광원을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LED TV는 미국 전체 시장에서 86%가 '에지형'이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과연 올해 3D TV에서 '직하형'이 '에지형'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LG전자의 풀 LED 3D TV 출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3D LED TV와의 전쟁은 극에 치달을 전망이다.
이는 이미 예고된 전쟁으로 지난 20일 발생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 사업부의 '원색비난'전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또 권희원 LG전자 부사장은 25일 열린 3D TV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시험시 경쟁사 에지형과 풀LED 백라이트 스캐닝 기술을 비교했을때 2% 개선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경쟁사 에지형은 테두리에 LED가 박혀있어 순차적으로 꺼주지를 못하지만 LG전자 풀 LED 백라이트 스캐닝 기술은 이러한 점이 가능하다는 것이 실험결과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하형 기술을 통해 밝기는 개선될 지 모르나 1200개라는 LED 디바이스를 사용함에 따라 TV의 원가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발열이 심하고 무겁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반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3D TV는 안경을 통해 보기 때문에 밝기가 중요하다"며 "직하형 풀 LED를 쓰고도 원가를 낮출 수 있는 IOP 기술을 적용했다"고 되받아쳤다.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3D TV 시장을 놓고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존심' 싸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올해 3D TV도 '에지형'이 대세가 될지, 아니면 '직하형'이란 새로운 '승자'가 등극하게 될 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