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를 향한 현직 개발자들의 날카로운 평가다.
이같은 불만은 KT가 2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가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지원 컨퍼런스에서 고스란히 상영됐다.
개발자들이 이동통신사에 품고 있는 불만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이 "낯이 뜨거울 정도의 비판이다"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이날 KT의 행사는 기존 행사와 다르게 처절한 반성에서 시작됐다. 개발자들의 적나라한 비판이 가감 없이 상영됐고, KT의 전략적 실패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 사장은 이날 지금껏 이동통신사가 변화에 뒤쳐진 이유에 대해 "글로벌 확장성 부족, 기존 유무선 환경내 소비형태의 모바일 전환 실패, 폐쇄적 플랫폼 정책등으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개방정책을 먼저 내놓은 구글이 이동통신사 미래의 가장 큰 적수”라고 덧붙였다.
현재 KT가 개인 개발자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표 사장은 이날 "개발자를 최고로 여기고 개발자를 최대한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며 "오픈 에코시스템을 통해 전세계 WAC 30억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판매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24개 글로벌 이통사가 참여하는 통합 앱스토어 WAC는 내년 1월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혁신적인 모바일 개발자 지원정책인 에코노베이션(Econovation) 포럼을 창립하고, 에코노베이션 센터, API 개방, 펀드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 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이같은 개발자 지원이 단순히 KT의 쇼앱스토어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 본부장은 “개발자들이 지원을 통해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쇼앱스토어가 아니라 경쟁사, 제조사 앱스토어에 올려도 상관 없다”며 “KT가 원하는 것은 데이터 익스플로전(폭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력서식 행사나 펀드조성 보다는 개발자의 마음을 사라는 한 개발자의 인터뷰가 마음에 와 닿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개발자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과연 KT가 개발자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