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분야인 IPO, 증자, 회사채 발행 등을 넘어 M&A 자문, 자원개발 등 기업들이 필요로하는 분야라면 무엇이든 IB부문이 결합되고있다. 말 그대로 기업들의 '재무 닥터(financial Doctor)'로서 발돋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국내시장을 넘어 중국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으로 영토도 넓혀가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갈고닦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큰 시장으로 나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과 경기침체 이후 기업들의 구조조정 및 수요가 늘고, 자본시장법 시행 2년차를 맞는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에 온라인 경제종합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국내 주요 10대 증권사(대신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IB본부장들로부터 IB사업 전략과 전망을 들어보았다.
- 현대증권 김용회 IB본부장(상무)
[뉴스핌=변명섭 기자] "IB는 임파서블 비지니스(Impossible Business) 아닌가요? "
현대증권 IB 1,2본부를 모두 책임지고 있는 김용회 본부장이 웃으면서 던지는 농담은 일종의 고뇌에 찬 일갈이다. 증권사의 IB본부가 그만큼 힘겨운 작업의 연속이라는 점을 느끼게 해준다.
안되는 것도 되게 할 수 있다는 사명감이 현대증권 IB본부에서 묻어난다.
실제로 현대증권은 고(故) 정주영 회장 시절부터 쌓아온 현대그룹의 이미지를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올해 현대증권 IB본부는 정부정책 분야에 역점을 두면서 해외사업 활성화, IPO 등에 집중하며 IB분야 시장점유율(M/S) 5위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태세다.
김영회 상무 역시 현대증권 공채 출신으로 지난 1986년 입사이래 '현대맨'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 RM 중심 조직 개편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 목표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돼 있는 현대증권 IB본부의 수장인 김용회 상무는 새롭게 태어난 조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다.
지난해 현대증권 IB본부는 먼저 기업금융부문에서 RM(Relationship Management)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단순한 커버리지 확대만이 아닌 고객 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점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인수금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218%의 성장을 이뤘고 총 81조원 규모에 달하는 인수 실적을 달성했다.
5억달러 규모의 가스공사 글로벌 본드 발행과 신용보증기금 Primary CBO 및 주택금융공사 MBS 발행, 하이닉스 반도체 유상증자, 은행자본확충 펀드 등의 주관사로 활약했다.
또한 M&A 분야에서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공기업 보유 자회사 매수주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특히 김용회 상무는 RM조직을 강조하며 "기업의 출입기자 개념인 RM조직은 한 사람이 영업과 새로운 생산업무를 동시에 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유기적으로 돌아가며 회사채와 유상증자 등을 하면서 관계 영업은 추가적으로 RM 다른 인원이 보충해주는 시스템 구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이러한 RM조직을 따로 설정하면서 영업력과 생산성과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기업들의 IPO를 유치하면서 현대증권 역사이래 첫 국내 상장을 이뤄냈고 2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걸쳐 수익도 내는 등 성과를 톡톡히 이뤘다.
◆ 올해 시장 활성화 적극 대처, M/S 5위 목표
현대증권은 IB분야 M/S 5위를 향해 꾸준히 나아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시중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상승여력을 지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올해는 IPO와 유상증자 업무 등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보이고 해외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내 IPO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SPAC에 대한 성공적인 런칭과 시장주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M&A부문에서는 예정돼 있는 공적자금 투입기업의 지문 매각 자문사 참여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공기업 매각자문 참여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M&A 분야를 강화해 IB영업 및 수익 발생의 핵심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기업금융 부문은 커버리지를 넓혀 회사채, 유상증자 및 IPO 등 전통적인 IB분야에서 M/S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주요 사업계획인 정부 정책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간 P-CBO, 은행자본확충펀드 등 정부정책 관련 사업을 다방면으로 추진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 국내 증권사 IB 수익 강화 나설 것 "체질 강화해야"
현대증권에는 대표이사 직속의 '지속성장추진단'이 구성돼 해외 IB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용회 상무는 국내 증권사들이 전통적인 수익기반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영역인 IB 및 PI 분야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수익구조를 선진화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현대증권도 '지속성장추진단' 등을 만들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
그는 "증권사 자체의 체질 강화와 경쟁력이 뒷받침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 조직문화 및 시스템 선진화, 글로벌 금융전문가 양성, 전문성 강화, 글로벌 IB 출신 전문인력 영입 및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장기 파트너십도 키워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를 위해 뉴욕, 런던, 동경, 홍콩 등을 거점으로 해외 네트웍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머징마켓 확대를 목표로 상하이, 호치민, 카자흐스탄에 사무소를 두고 글로벌 IB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 상무는 증권업 등 시장 여건을 대비해 향후 IB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이러한 변화에 순응하지 못하는 증권사는 도태될 수 밖에 없고 변화된 시장환경에 적합한 신상품 개발을 꾸준히 이뤄낼 것"이라며 "국내 IB시장의 한계는 해외시장에 대한 꾸준한 검토로 메꿔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중국해양자원'의 IPO를 끌어냈다는 점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올해도 중국기업의 국내 상장을 필두로 글로벌 IB의 틈새를 노리는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