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요일 미국 증시의 전반적인 랠리는 한 두 가지 지표나 실적 호재 혹은 경기 회복이나 저금리 지속 기대만이 아니라 이른바 비관적 투자자들의 '역 항복선언(reverse capitulation)' 형태의 자금 유입이라는 지적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맥클레런 시장보고서를 인용,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꾸준히 앞지를 경우 증시 전반에 진입해야 하는 자금리 풍부하게 대기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이 보고서는 "바로 지금 그런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증시는 더 상승할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우 및 S&P 500지수는 각각 장중 17개월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8개월 최고치로 마감해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자금이 유입되듯이 이제 고점을 돌파한 주식시장에는 더이상 유인이 발생하기 쉽지 않게 되었다. 또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지난 14거래일 동안 12차례 상승한 것이나 나스닥지수가 같은 기간 11회 상승한 것도 과매수 국면을 시사해 부담이다.
하지만 과매수 상태는 일시적으로 급격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는 해도 추세의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랜 기간 상승했는데도 과매수 국면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는 추세가 약화되는 이른바 '하락 디버전스(negative divergence)'이 될 수 있다. 이번 미국 증시 랠리 초반에는 일부 미약한 디버전스가 발생했지만 이내 조정되었다.
WSJ는 미국 증시가 조만간 후퇴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투자자들이 더이상 시장이 조정을 거치기를 기다릴 수 없고 돈의 흐름과 작용을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다우지수는 1만 1130, S&P500 지수는 1225로 각각 200주 단순이동평균선 위의 저항선이라고 한다. 나스닥지수는 2550이 2008년 5월 중순부터 6월 초 사이 형성한 더블탑(Double Top)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