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신동진 기자] 최근 취업시즌이 도래하면서 기업들의 공채소식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의 남다른 신입사원 육성 체계가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신입사원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이는 남용 부회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신입사원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을 강조해 온 남용 부회장이 지난 2007년 '채용→훈련→업무'의 선순환 구조를 제시하면서 LG전자의 신입채용이 여타 기업과 다른 비결이 나오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남 부회장의 지침에 따라 LG전자는 마침내 지난 2008년부터 신입사원 교육과정은 전면 개편하게 됐다. 이후 LG전자가 1년 단위의 파격적인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남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LG전자 안팎의 시각이다.
여기에 궤를 같이 해 LG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기존 2개월에서 5개월로 신입사원 집합과정을 늘렸다. 신입사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체험 학습경험을 쌓게 하기 위한 취지다. 아울러 이후 6개월동안에는 멘토링과 해외시장체험 등을 통해 1년간 회사 전분야의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남 부회장 역시 지난 2007년 인사책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신입사원의 경우 현장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경험을 통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답을 찾아야 고객 중심의 사고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때 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를 상대로 경쟁을 해야 하는 환경에서 LG전자는 '신입사원'이 아닌 '신입인재'라는 생각의 전환을 시도한 시점이다.
◆ 신입사원이 아닌 '신입인재' 육성
LG전자는 신입인재를 육성함에 있어 '글로벌 인재 양성'과 '실질적인 업무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췄다.
LG전자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먼저 1개월간의 입문 교육을 받게 된다. 1개월 과정은 LG그룹 입문 2주, LG전자 입문 2주로 구성돼 있다. 이 기간은 LG의 경영사상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업무 수행을 위한 기본기를 배양하는 시기다.
1개월간의 입문교육 후 신입사원들은 총 4개월에 걸쳐 마케팅, 판매, 물류, 서비스(이상 2개월), 상품기획, R&D(이상 1개월), 자재·구매, 생산·제조, 품질(이상 1개월) 등 회사 전 분야의 경험을 쌓게 된다.
이후 6개월은 멘토링 기간이며, 각 신입사원은 소속 본부 혹은 본사로 배치된다. 각 신입사원에게는 멘토가 배정돼 멘토-멘티 관계가 6개월간 지속된다.
신입사원들은 이 기간 동안 낭비제거 활동과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일 잘하는 방식'을 현장경험을 통해 체득하게 되고, 멘토와 멘티는 신입사원의 현재 역량과 6개월 후의 역량 목표를 설정해 일주일 단위로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LG전자는 총 11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상위 10%의 신입사원들에게 1개월간 글로벌 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조사, 판매점 방문, 가정 방문 등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1년의 연수과정을 받은 신입인재들은 회사 전 분야를 두로 섭렵하게 돼 비즈니스를 보는 안목, 업무 능력, 고객 중심의 사고 등이 '입사 3년차' 수준으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 새로운 교육체계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 LG電, 올 신입공채 대폭 늘린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600명, 하반기에 800명으로 총 14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보다 40% 확대된 규모라서 구직자들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지난 8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올해 상반기 채용은 에는 각 사업본부를 비롯해 CTO, 한국지역본부, 본사 등 전 부문에서 신입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디스플레이산업과 스마트폰, 미래성장동력인 태양전지,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에서 채용 비중이 높아졌다.
또 올해 3D TV와 스마트 TV, 스마트폰,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인력수요가 커짐에 따라 소프트웨어 인력 비중이 R&D부문의 40%로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직군별로 보면 채용인원 기준으로 R&D가 80%, 마케팅 및 영업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LCD TV분야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HE사업본부의 채용확대한다. HE사업본부는 예년 상반기 채용인원의 4배에 달하는 200여명 이상을 선발키로로 결정했다.
LG전자 인사담당자는 "미래성장동력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캠퍼스 리쿠르팅 등을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