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그리스발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불안감을 고조시켰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순매수로 전환한 데다가 기관도 함께 사자세를 띄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에 주력, 1610선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그리스 문제에 대한 유로존 국가의 지원책이 구체화된 것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유도했으며 미국 소비지표 개선과 AIG의 자회사 매각 등의 호재가 더해져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임으로써 국내 증시는 1.93% 상승한 1618포인트로 한 주를 마감했다.
거래소 시가총액별로는 대형줒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대형주지수는 한 주간 2.10%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1.01%와 0.17% 상승했다.
글로벌 악재들이 완화 됨에 따라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이 4.80%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AIG 자회사 매각 호재로 은행 및 금융업이 각각 3.63%, 3.45% 상승했으며, 전기전자도 2.69%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섬유의복 업종과 전기가스는 각각 1.67%와 1.29%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들 대부분 플러스를 플러스 성과를 보인 가운데, 특히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코스피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2.0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중소형주식 성과는 0.85%에 머물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415개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 중에서 178개 펀드는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특히 전기전자 및 금융 등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상장지수 펀드 및 대형테마주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소형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중소형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와 배당주 펀드들의 성과가 저조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대형금융주 대형주 위주의 ETF가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코스피200지수의 상승률의 1.5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가 뒤를 이었다. 이를 제외하면 핵심우량주 30개 내외 종목에만 투자하는 ‘NH-CA대한민국베스트30 [주식]Class C’ 펀드가 2.69%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삼성그룹에만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A)’ 펀드가 2.57% 상승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C’,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등 중소형주식 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간신히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 하락에 채권시장 강세
EU의 그리스 지원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자금을 회수하며 중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국내 경기 선행지수 증가율 둔화 및 미국채 금리의 소폭하락으로 국내 채권금리도 강세를 이어갔다.
4일, 1월 산업생산활동지수 발표를 앞두고 주초 관망세를 유지했던 채권시장은 그리스 재정위험이 EU연합의 지원으로 완화됨에 따라 한때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반전함에 따라 경기 회복 둔화우려의 영향으로 금리는 하락했다. 아직까지 그리스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미국채 금리도 강세를 보였고, 다음주 있을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 채권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05%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해 채권시장 전반적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채권시장의 강세로 한 주간 일반채권펀드는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듀레이션 2년 이상의 중기채권펀드가 0.27%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듀레이션 0.5년 미만의 초단기채권펀드는 0.08% 상승하는데 그쳤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64개 채권펀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55개 펀드가 KIS채권종합지수1년 수익률 0.13%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특히 2년 이상의 펀드듀레이션을 유지하는 일반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에 차지했으며, 듀레이션이 0.5년 미만인 초단기 펀드 및 국고채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채권평균듀레이션이 1.80년에 회사채 투자비중이 높은 ‘동양장기회사채 1(채권)C- 1’ 펀드가 0.38%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흥국멀티플레이 4[채권]’ 펀드는 0.05%의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