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증자 이슈 자체가 중견건설사에 악재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조슬기 기자] "증자 이슈 자체가 건설주 전반에 악재죠. 자본금 조달 고유의 목적과 관계없이 유동성 리스크 우려로 번지고 있으니까요"

이는 중견건설사에 대한 유동성 위험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시중 증권사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푸념 가운데 하나다.

지난 18일 한라건설이 기존 발행주식수(963만7000주)의 107.5%에 달하는 유상증자(1036만3000주)를 발표한 이후 건설주를 둘러싼 대체적인 시각이기도 하다.

도급순위 53위인 성원건설이 이달 초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불과 보름여 만에 한라건설이 중견건설사 자금난 우려에 불을 당긴 것.

성원건설은 설상가상으로 전일 바레인 정부와 체결한 642억5000만원 규모 이사타운(ISA TOWN)게이트 입체교차로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기 지연에 대해 발주처가 일방적으로 공사계약을 해지한 영향이 크다고 해명했음에도, 증권가는 유동성 위기와 무관치 않다고 판단 내렸다.

건설 경기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깊어지면서 건설주 투자 모멘텀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는 증자 등의 이슈만으로도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이라, 당분간 해당 기업 주가는 물론 건설주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 대형사 대비 낮은 '자본금 비율'이 문제

대신증권이 이날 중견 건설사의 자본금 확충 필요성을 지적한 분석 보고서는 건설업계는 물론 건설주 투자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신증권이 시공순위 16위~50위까지 상장되어 있는 20대 중견건설사의 재무비율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중견건설사들의 자본금 확충이 왜 필요한지 확인 가능하다.

먼저 대형사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의 매출액 대비 총자산 비율은 119.5%로 중견건설사 평균 113.3%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중견건설사가 33.5%인 반면 대형건설사의 비율은 46.4%이다.

자본금으로 한정해 분석한 결과, 대형건설사의 자본금/매출액 비율은 평균 37.4%인 반면, 중견건설사의 비율은 7.5%에 불과했다.

이 증권사 조윤호 연구원은 "전체 20개 분석 대상 중견건설사 중 매출액 대비 자본금이 5% 미만인 건설사는 유상증자 발표 이전 한라건설(2.9%)을 포함, 11개 건설사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외형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견건설사의 경우에는 자본금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고 한라건설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 증자 외엔 다른 대안은 없나?

그렇다면 이렇게 낮아진 중견건설사의 자본금 비율을 늘리기 위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증자와 같은 자기자본으로의 자금 조달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차입금을 늘리는 기존의 타인자본 조달 방법보다 증자와 같은 자기자본으로의 자금 조달이 주를 이룰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데 무게를 뒀다.

금융위기 이후 중견건설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세 가지 방법을 주로 사용했다.

대주단 가입 등을 통한 채무유예 선고와 자산매각 등을 통한 지연 전략, 그리고 신규 차입금을 늘리며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바로 그것.

특히, 차입금 증가와 같은 유동성 확보 전략은 자금 사정이 양호한 우량 건설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이익 규모가 점차 축소된 반면, 이자비용은 늘어나면서 이자보상배율도 최근 위험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중견건설사의 영업이익이 대부분 급증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차입금을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본금 확충이 절실한 중견건설사 입장에서는 타인자본을 자기자본으로 대체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차입금 형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 보증 문제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도 중견건설사 장기 성장을 위해 자기자본 확충은 필수라는 지적이다.

신용평가사 한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는 "향후 PF 지급 보증이 IFRS 도입을 통해 부채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PF 지급 보증이 부채로 인식되면, 부채비율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시공순위 및 신용평가에 있어 주요 항목인 부채비율 관리 측면에서도 타인자본보다 자기자본 증가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증자에 '목 메는' 이유 있었네

한라건설을 시작으로 중견건설사들의 향후 증자가 봇물을 이룰 수도 있다는 증권가와 신용평가업계의 판단 근거는 민간주택경기 부진 지속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자금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한신정평가의 이날 '공공부문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가 중견건설사들의 고민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정부의 경기부양 및 다수의 건설 프로젝트를 고려한다면 공공부문 공사가 당분간 안정적인 양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온기가 중견건설사로 확산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신정평가는 그 이유로 현재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가 대부분 큰 규모이고 상당한 규모의 선투입 자금이 필요한 민간투자 사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일부 시공능력과 자금력, 그리고 기술력을 겸비한 중견건설사를 제외하고는 당장의 자본금 확충이 절실한 대다수 중견건설사 입장에서는 꿈도 꿀 수 없다는 것.

공공부문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최저가 낙찰제가 확산될 경우 발주처와 공종 다변화가 미비한 중소 건설사의 채산성 악화는 불 보듯 뻔하다는 분석이다.

곽노경 한신정평가 애널리스트는 "현재 진행되거나 진행 예정인 민자 사업은 대부분 대형인데다 많은 자금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프로젝트 수행과 경험 면에서 대형사에 비해 떨어지는 중견건설사 입장에서는 운신의 폭이 그만큼 작고 자체 신용으로 자금 확보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4대 재정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4대 재정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