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강혁 기자]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신흥시장 공략이 활발하다. 이 가운데 중국시장은 13억 거대시장을 형성하면서 세계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상태다.
글로벌 메이커로 부상한 현대기아차도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이제는 경쟁업체들이 두려워하는 강력한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메이커 중 현대차는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혼다자동차가 현대차를 중국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손꼽았다.
혼다차 호조 요이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닛케이와의 회견에서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개선된 품질 등으로 인지도가 높다"며 "혼다차의 중국내 사업성에 위협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혼다차 CFO의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경쟁자 의미 이상이다. 현대기아차의 발빠른 시장 진출에 이은 적절한 마케팅과 우수한 품질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에 기초해 두려움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시장은 현대차에게 폭발적인 성원을 보내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1월 중국판매현황만 보더라도 6만2856대(7개 차종)를 팔아 월별 78.7%의 성장율을 보였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현재, 엘란트라, 위에둥(아반떼), EF쏘나타, 투싼, 링샹(NF쏘나타), 엑센트, i30 등 7개 차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엘란트라와 위에둥이 41만여대를 팔면서 현대차의 중국시장 공략을 견인했다. 연간 60만대 수준의 생산케파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도 중국시장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008년 14만여대 수준의 판매가 2009년에는 24만1386대로 두배가량 껑충 뛰었다. 연간 생산케파는 43만대 수준이다.

이 같은 현황은 현대기아차의 적극적인 시장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단적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베이징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현지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현대기아차의 연간 중국생산능력은 1공장, 2공장을 통해 103만대로 늘어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중국 판매를 104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판매 100만대 클럽'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에는 베이징 인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3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중국시장이 현대기아차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현재 품질 수준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완벽한 차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독려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 질주의 성공요인으로 현지인에게 맞는 전략 모델 투입, 차별화된 딜러망 개발 전략, 현지 밀착형 조직 강화, 우수한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꼽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확한 수요 예측과 중국인의 기호에 맞는 맞춤형 전략모델을 투입한 것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며 "현지고객이 원하는 맞춤차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 최대 격전지인 중국시장에서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두려운 존재로 부상한 현대기아차의 무서운 질주가 주목받는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