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이 자녀들의 두둑한 용돈이 될 수도 있고 그냥 부모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올해부터 현명한 부모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세뱃돈을 모아 종자돈을 만드는 습관을 길러줌과 동시에 자녀들의 경제관념을 키워준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설날에 받은 두둑한 용돈을 내 아이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보통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백일, 돌, 생일, 입학, 축하금과 함께 매년 어린이날, 추석, 설날 등과 같은 때 적지 않은 용돈을 받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모의 무관심과 관리소홀로 소중한 돈이 흩어지는 경우가 많은 게 우리의 현실이다.
따라서 현명한 부모라면 소중한 자녀의 돈을 헛으로 쓰지 않기 위해서라도 세뱃돈을 현명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자녀가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경제 교육 측면에서도 자녀 세뱃돈 관리는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어린이전용 적금이 대표적이다. 이는 세뱃돈을 포함한 각종 용돈의 규모가 클 경우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시중 은행권의 어린이전용 적금의 경우 새해 첫 날, 설날, 어린이날, 추석 등 특정일 이후 5영업일내 입금되는 금액에 대해 대체로 일정 포인트 이상의 가산금리를 제공하는 등 짭짤한 혜택을 제공한다.
세뱃돈으로 어린이전용 적금에 가입할 경우 보너스 금리를 얹어주는 셈이다.
특히,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을 전후로 이 상품에 가입시 추첨을 통해 별도의 세뱃돈을 제공하는 이벤트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는 게 이 상품의 특징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도 자녀를 위한 세뱃돈 관리 방법 가운데 하나다.
현재 자격조건에 아무런 제한이 없고 향후 성인이 돼 주택 청약시 납입 회차와 납입 금액이 골고루 중요하기 때문에 가급적 이른 나이에 가입시키는 게 좋다.
어린이 펀드 상품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는 자녀들의 종자돈 마련뿐만 아니라 투자 등 경제 관념 익히기에도 유익하다는 장점이 있다.
어린이 펀드의 경우 세무서에 신고하면 만 19살까지 10년 단위로 1500만원, 20살 이후에는 최대 3000만 원까지 증여세를 안 내도 된다는 특징이 있다.
박서연 국민은행 영업부 과장은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저축하는 습관도 길러주고, 각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도 상당한 편"이라고 전했다.
박 과장은 "각 상품이 갖는 다양한 혜택에도 관심이 높다"며 "단순히 세뱃돈 관리가 아닌 용돈 관리를 통해 자녀 경제 교육에 상당히 공을 들인다"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어린이 펀드의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은행 이자율보다 수익률 측면에서 좋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릴 때부터 세뱃돈을 중심으로 꾸준히 불입한다면 나중에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