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의 기준금리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한국은행은 더 늦기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는 10일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2010 한국시장 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박찬익 모간스탠리 전무는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견지하면서 코스피지수가 향후 12개월간 최고 23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무는 "올해 코스피지수 적정 예상치를 1900선을 본다"면서도 "강세장이도래할 경우 2300선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조만간 긴축 사이클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나, 국내 기업들의 어닝스 약화는 제한적"이라며 "밸류에이션상 여타 국가들에 비해 33%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긴축통화정책 주기로 진입할 것이라는 판단이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부각돼 코스피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말이다.
박 전무는 "당분간 주식시장이 순탄치 않겠지만 예상보다 국내증시가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내수 및 수입기업이나 글로벌 경기 회복에 편승할 수 있는 주도적인 수출기업 등에 투자자들은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모간스탠리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종목들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신한금융지주, 삼성화재, 고려아연, POSCO, LG화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샤론 램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현재의 정책금리 수준은 지나치게 낮다"고 말했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5%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과거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로 낮췄던 정책금리가 현 시점에서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수록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을 지속하는 만큼 회복기로 접어든 한국경제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실물 경제나 금융시장에 향후 적잖은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출구전략이나 더블딥 우려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다는 판단에, 기준금리인상 시기를 늦추고 있지만 이코노미스트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실제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2008년 리먼 파산사태 이후 수출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부터 수출 개선세가 두드러지면서 성장 궤도로 본격적으로 진입한 만큼 낮은 금리를 고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모간스탠리는 이와 관련해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을 5%로 제시하며 "현재 한국경제의 성장 속도나 수준을 감안하면 5%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의 4마리의 용(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 가운데서도 한국이 기업경쟁력 개선과 함께 중국의 두 자릿수 성장 덕을 톡톡히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업들의 재고 수준 역시 지난해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만큼 올해 생산량 증가와 함께 재고량 증가가 수반될 경우도 GDP 개선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현 시점은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은은 올해 1분기에 적어도 금리 인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정상화 작업이 긴축과는 별개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금리 정상화가 경제 여건에 맞춰 조정되는 작업이기는 하나, 긴축의 경우 인플레를 방어하고자 경제성장 속도를 뛰어넘어 단행되는 조치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아시아 국가중 인도와 중국에서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고 있어 한국에서도 조만간 인플레 움직임이 보일 수 있다"면서도 "이 때 금리 인상을 공격적으로 단행하는 것보다 지금 점진적인 인상 작업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한국경제 회복의 주역은 수출과 재정정책이었지 유동성이 아니었다"며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당장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