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모기업의 요청에 의해 LOI 접수기간이 연장된 것이라면 하이닉스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새롭게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난항을 겪고 있는 하이닉스 매각작업도 새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일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접수와 관련해 주요 주주단 운영위원회 협의 결과 인수의향서 접수를 2주간 추가 접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연장 배경에 대해 "연초 경영계획 수립 등으로 충분한 검토시간을 갖지 못한 기업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한을 설날 전인 12일까지 추가 접수키로 한 것"이라며 "관심 있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채권단이 2주간 연장한 배경을 두고 일각에선 M&A(인수합병)을 구체적으로 검토중인 기업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식 선에서 (그런 기업이 있으니까) 연장한 것 아니겠느냐"며 "후보자에게 시간상의 여유를 좀 더 주자는 취지에서 연장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관측의 연장선상에서 LG그룹이 하이닉스의 인수후보로 다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LG그룹은 그동안 인수 후 시너지 효과, 자금력등을 고려했을 때 하이닉스 인수의 강력한 주체로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LG의 고위경영진들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이를 부인했고, 정작 지난달 29일 LOI를 LG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나자 의문은 증폭됐던 게 사실이다.
이와관련, 시장 일각에서는 LG그룹이 해외 자본을 통한 하이닉스 인수를 위해 채권단과 협의중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루머는 구체적으로 "일단 LG가 경영권 확보를 위한 15%의 지분 외에 나머지는 해외 재무적 투자자(FI)가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향후 3년 이후 콜옵션을 통해 그룹내로 편입을 마무리한다는 밑그림이 그려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따라 LG가 다시 한 번 하이닉스 이슈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국내 대기업과 해외전략적 투자자의 컨소시엄 협의가 유력한 방안으로 떠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의 김영준 애널리스트도 "2주간 추가 접수기간이 제공되는 것은, 뭔가 딜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채권단이 인수 후보에 좀 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등의 모종의 방법을 통해 2주 안에 승부가 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