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감독 당국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위탁증거금 상향 조정으로 FX마진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황임에도 향후 시장 전망이 여전히 밝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1일 FX마진거래 시장의 성장 속도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증권사들이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FX마진거래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초 FX마진거래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던 현대증권은 이날부터 '유퍼스트 에이스' FX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FX마진거래 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이에 앞서 솔로몬투자증권도 미 외환중개업체인 인터뱅크FX와 손잡고 지난달 28일부터 본격적인 FX마진거래 중개서비스를 제공했다.
대우증권 역시 미국내 최대 호가제공업체(FDM)인 오완다와 제휴해 지난달 25일부터 FX마진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밖에 신한금융투자도 당초 예상했던 2월 초를 목표로 현재 FX마진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이미 FX마진거래 서비스 제공에 나선 증권사들로는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그리고 자회사 삼성선물을 통해 서비스에 나선 삼성증권 등이 있다.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등도 올해 1분기안에 FX마진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FX마진거래 시장에 뛰어든 증권사는 10여개에 달한다.
현재 전세계 하루 평균 FX마진거래 규모는 약 3조달러. 국내 FX마진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1조원에서 2008년 453조원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박철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환은행간 통화 거래를 온라인 시장에 접목해 개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인 FX마진거래가 갖고 있는 시장 잠재력에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한 마디로 '돈'이 될 만한 시장이라는 판단이 선 만큼, 당장의 거래증거금 상향은 일시적인 거래 위축일 뿐 중장기 시장 전망이 밝은 건 사실"이라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밖에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을 비롯해 선물, 원자재 등 선진화된 투자활동에 점차 눈을 돌리며 다양한 투자 수단 가운데 하나로 FX마진거래 시장으로 접근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금융감독원내 금융투자서비스국 모 관계자는 "선물, 옵션, 원자재, FX마진거래 투자까지 갈수록 높아지는 다양한 투자수단에 발맞춘 결과"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FX마진거래에 대한 투자열기가 과열되자 정부가 위탁증거금 상향 조치를 취하며 규제를 강화했지만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증권사들의 시장 성장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FX마진거래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