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제일은행 농협 수협 등은 1% 넘기며 낙제
[뉴스핌=배규민 기자] 지난해말 현재 18개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평균 0.99%로 1%이하로 잡았던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같은 수치는 금호계열사 등 지난해 12월말에 발생한 부실채권을 뺀 것이다.
게다가 SC제일은행, 농협, 수협 등 3개 은행은 부실채권비율이 1%를 웃돌아 목표치를 맞추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09년말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을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연말까지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을 1% 수준으로 줄이도록 지도했다.
목표 수준에 미치지 못한 SC제일은행 부실채권비율은 1.02%이며, 농협과 수협은 각각 1.1%였다.
금감원은 당초 지난해 말 목표비율을 산정할 때 워크아웃 추진 중인 일부 조선사 부실채권을 대상에서 뺐고 지난해 말 불거진 금호 계열사 채권에 대해서도 같은 뜻에서 뺐다.
주재성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기업구조조정과정에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한 부실채권은 단기간에 정리가 어렵기 때문에 목표비율 달성여부를 평가할 때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목표비율 달성 여부 평가 때 빠진 기업들의 부실채권은 약 3조원으로 이들을 포함한 실제 부실채권비율은 은행 평균 1.22%다.
지난해 12월말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부실채권 잔액은 15조7000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3조9000억원 줄어들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1.58%로 6월말에 비해 0.33%포인트 줄었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82%)은 상반기에 비해 0.67%포인트 대폭 하락해 1%대로 진입했다.
특히 가계여신과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48%, 0.37%로 최초 비율 산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은행들이 정리한 부실채권은 29조7000억원으로 2008년(14조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많다.
지난해 하반기 중 3차례에 걸친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와 대기업 구조조정 본격화 등에 따라 부실채권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한 결과다.
주재성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은행권이 지속적으로 부실채권비율 1% 이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