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하반기이후 스마트폰 도입이 본격화 되면서 음성통화 중심의 이동통신 수익이 무선데이터로 빠르게 이동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은 전일과 오늘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과 KT의 실적구조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KT는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KTF와의 합병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8조9558억원, 영업이익 9452억원, 순이익 605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목표였던 19조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지만 세부적으로는 KT의 체질변화가 성공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중 눈에 띄는 점은 KT의 무선데이터실적이다. KT의 2009년 연간 무선데이터실적이 전년대비 19.7% 상승한 3112억원을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아이폰과 쇼옴니아 등의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난해 4/4분기의 무선데이터실적은 전년대비 동기대비 33.6% 큰 폭으로 증가하며 향후 KT실적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난해 와이브로(무선인터넷) 수익도 127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기본료와 메시징사용료 등을 포함한 데이터매출은 지난해 총 1조1854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상승했다.
이 때문에 KT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유선전화 수익악화를 대체할 수익모델로 무선데이터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반면 유선전화의 수익 하락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유선전화 수익은 4조8527억원으로 전년대비 8%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가입자 접속 매출은 1186억원으로 전년대비 7.4% 하락했고 시내전화와 시외전화는 전년대비 각각 11.2%, 19.2% 하락했다.
KT의 스마트폰 넷스팟 무료개방 전략으로 인해 넷스팟 수입 감소도 전년대비 22.7% 감소했다.
앞서 발표된 SK텔레콤의 2009년 실적에서도 무선인터넷 성장세도 돋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무선인터넷 수익이 전년대비 9.1% 늘어난 2조66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705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7% 증가했다. 이는 음성통신 수익대비 약 24.5%에 이르는 것으로 2008년 대비 1.2% 상승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무선인터넷 수익이 수년전 부터 성장가도를 보인 것을 고려할 때 향후 무선인터넷매출 실적은 더욱 올라갈 것이란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에 무선인터넷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무선인터넷매출 실적은 가파른 성장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