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1160원대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과 중국발 긴축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지며 뉴욕증시 및 아시아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급등세도 한풀 꺽였다.
하지만 1160원을 중심으로 네고물량과 결제수요 간 수급상 밸런스가 유지되면서 추가 하락도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또 미국 FOMC 등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셔닝 거래는 제한되면서 경계심도 확대됐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9.90원으로 전날보다 3.4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일 종가보다 5.30원 하락한 1158.0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이월 롱포지션 정리 매물로 1155.8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북한 서해 도발에 따른 위기감 고조로 1163.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역외매도와 네고물량 출회 등으로 반락하며 1160원을 중심으로 공방을 지속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물량이 시장을 압박했고 저가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추가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국내증시는 증시에서 외국인은 장중 소폭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나흘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162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86포인트 하락한 1625.48로 마감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도세를 지속하면서 42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 새로운 레벨 형성되나?
최근 급등락을 보이며 1160원대로 치고 올라온 원/달러 환율은 금일 1160원대 레벨에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FOMC 등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셔닝 거래도 제한됐지만 아울러 이 레벨에서 수급상 밸런스가 유지됐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오늘 거래하면서 느낀 것은 거래 레인지"라며 "1160원대 거래가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았다. 시장에서 일반적인 거래 레인지로 인정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도 "1160원대 이 정도 레벨에서는 업체들 네고도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역외에서도 적극적인 포지셔닝에 나설 것으로 봤는데 큰 움직임이 없다"며 "구체적으로 업체들 매물이 따라나오지 않고 있고 역외도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116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됐겠지만 지금은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의 긴축,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 오바마의 금융 규제안 등 다양한 불확실성 이슈들이 산재해 있지만 시장을 뒤흔들만한 예상밖의 큰 이슈가 터지지 않는 한 현 레벨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비중있게 제기됐다.
외국계 딜러는 "현재 레벨에서 수급상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지금 레벨이 고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점쳤다.
시중은행 딜러도 "오늘 같은 불안한 시장에서 북한 도발, 중국 지준율 인상을 안하겠다는 루머 등이 나왔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며 "특별한 악재가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1160원 레벨을 축으로 위아래 10원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돼 보인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중국발 뉴스, 미국 금융규제 관련 뉴스들이 투자환경을 어떻게 컨트롤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