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더 나은 세계만들기: 재사고, 재디자인, 재건설'이다.
은행 규제를 비롯한 세계경제와 기후변화 대응,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재건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올해 총회에서는 "아프리카 대륙의 미래"에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주목된다고 26일 로이터통신(Reuters)이 전했다.
◆ 떠오르는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계기로 세계가 활로를 찾으려는 '마지막 미개발지'로서 관심이 고조되는 대륙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4.1%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IMF는 또 앙골라를 비롯한 8개의 아프리카 국가를 급속히 확장하고 있는 20개 경제국들에 포함시켰다. 특히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앙골라와 콩고민주공화국 등은 각각 9%와 1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자원 확보 및 경제 협력을 위한 투자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각에서는 아프리카를 더이상 마지막 미개발지가 아닌 '신흥시장(Emerging Market)'으로 봐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신흥시장 투자회사인 인스파로 캐피탈(Insparo Capital)의 프란시스 베딩턴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아프리카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1950년대 일본과 독일, 1980년대의 동남아시아, 그리고 1990년대 신흥경제국들을 놓친 것과 같다"고 말했다.
◆ 모바일 시장의 '노다지'
인터넷과 휴대폰 등의 통신망 구축이 아프리카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아프리카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구리와 같은 광물 가격 동향을 알수 있게 되면서 경제활동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됐다.
또 이동통신 사용량의 증가와 함께 모바일 뱅킹이 상용화 되면서 현금 흐름이 더욱 자유로워졌다.
케냐에서 대리점을 통한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M-PESA'를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130만 고객을 대상으로 약 1억 달러 이상의 금융 거래 실적을 기록했다
테크놀로지리서치회사인 월드와이드웍스(World Wide Worx)의 아서 골드스턱 대표는 "휴대폰이 아프리카 경제를 진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휴대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 21세기 아프리카 대륙에 부는 '차이나 파워'
풍부한 석유와 광물 자원이 매장된 아프리카에 부는 중국 바람이 거세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30% 증가하며 지난해 말에는 1000억 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아프리카 대륙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석유와 원자재에 대한 큰 수요를 보이는 중국의 집중 투자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현재 다량의 석유가 매장된 나이지리아·리비아·알제리·앙골라와 짐바브웨·콩고·잠비아 등에 걸쳐 있는 구리벨트는 중국과 활발한 교역을 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은 지난 해 아프리카에 1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는 중국으로의 원유 수송을 위한 루트 개발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러한 투자가 아프리카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세계은행은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저소득 국가"라며 "향후 아프리카 산업에 있어 이러한 인프라구축은 도리어 국가 생산의 40%가량을 저해하는 방해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검은 대륙에 부는 '개혁 바람'
아직 아프리카 대륙에는 정치적 위험요인이 존재한다. 특히 짐바브웨는 조금이나마 민주주의 체제를 따라가려는 대다수 아프리카 국가들의 흐름에 반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 부패지수조사에 따르면 2/3에 해당하는 아프리카 국가가 청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자산운용법인 액티스의 폴 플레쳐는 "가장 큰 문제는 아프리카 정부 당국들"이라며 "그러나 신흥경제국인 인도와 중국을 포함해 아프리카 역시 점점 정치적 위험 요소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프리카를 둘러싼 중국의 막대한 투자와 신 기술개발, 상품 가격 상승, 정치사회 환경 등의 요인들로 인해 앞으로의 아프리카 경제 활성화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잠비아 중앙은행 칼레브 펀당가 총재는 "과거 아프리카의 개혁은 IMF에 의한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은 개혁이 올바른 발전임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다보스 포럼 역시 이러한 아프리카의 향후 변화를 가늠하며 더 나은 세계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