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은행에서 펀드를 가입했으나 사후관리 등이 불만족스럽다면 B은행, C증권사 등으로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옮길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곧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다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정책당국은 이로 인해 판매사들이 펀드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판매 보수를 낮추는 등 투자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 중심에서 자산관리 영업으로 전환은 물론 나아가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신문 뉴스핌(www.newspim.com)은 총 4회에 걸쳐 펀드이동제가 성공할 것인가와 증권업계의 대응, 투자자들이 고려할 사항 등을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뉴스핌=문형민 변명섭 조슬기 기자] SK증권은 현재 펀드판매사 이동제 시행과 더불어 '고객펀드 바로알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로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주 21일 현재 영업직원이 관리하고 있는 고객이 투자한 펀드의 정확한 이름과 해당펀드의 유형 및 판매사 정보를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고객펀드 바로알기'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다.
SK증권 관계자는 "SK증권뿐만 아니라 타사에서 가입한 펀드의 내용도 정확하게 알아야만 고객에게 제대로 된 상담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증권은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에서 '판매사 이동제 가이드 라인' 및 '판매회사 공동 규약'을 통해 과다한 마케팅 활동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되지만 허용된 범위 안에서 효율적으로 동 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K증권은 또 금융시장에서 판매된 대형 펀드는 물론 수익률 상위 펀드 판매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1월중 30여개, 2월중 30여개를 우선 신규로 설정한 이후 필요할 경우, 지속적인 신규 설정을 통해 경쟁사에서 파는 대다수 펀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펀드 이동제를 통해 유입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펀드 매매 후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도 현재 수립중이다.
이 밖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수익률 통보 등 현재의 단편적인 서비스에서 보다 진일보해 SK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와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SK증권 관계자는 "펀드 사후관리서비스 수준에 따라 수많은 경쟁사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어 사후서비스 개발 경쟁에 힘을 쏟는 중"이라며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