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은행에서 펀드를 가입했으나 사후관리 등이 불만족스럽다면 B은행, C증권사 등으로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옮길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곧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다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정책당국은 이로 인해 판매사들이 펀드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판매 보수를 낮추는 등 투자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 중심에서 자산관리 영업으로 전환은 물론 나아가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신문 뉴스핌(www.newspim.com)은 총 4회에 걸쳐 펀드이동제가 성공할 것인가와 증권업계의 대응, 투자자들이 고려할 사항 등을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뉴스핌=문형민 변명섭 조슬기 기자] 삼성증권은 펀드판매사 이동제에서 수수료 경쟁보다는 서비스 강화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이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산관리 영업의 핵심이 단순 상품 판매에서 자문서비스(advisory) 중심으로 변화하는 속도가 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인력(People), 관리절차(Process), 상품(Product) 등 3P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People(인력)부분 강화를 위해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성균관대와 함께 'Global PB고급과정'을 개설하여 우수PB를 양성하고 있다.
고급 자격증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업계 최다의 CFP, CFA를 보유하고 있기도하다.
Process(관리절차)부분 강화는 지난해말 런칭한 POP 중심의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시황을 고려한 자산의 배분, 투자포트폴리오에 대한 실시간 성과 점검 및 전략 제공이 주요 골자로 고객들에게 'POP보고서'를 수시로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POP서비스는 그간 고액 투자자들에게만 제공됐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타사 및 은행권 고객을 모은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Product(상품)부분에서 삼성증권은 지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슈퍼스텝다운 ELS'에 이어 '원금보장 ELS + 고금리 RP', '멀티스트라이크 ELS'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안정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우량 채권에 대한 '채권 중도환매 서비스', 'CMA절세팩' 등 은행권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속속 출시 중이다.
타사에서 이동해 오는 펀드에 대해서는 타사에서 판매하는 상위 20개 펀드에 대한 분석자료 및 고객 PT용 자료를 영업직원에 배포하여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또한, 펀드 이동 전인 투자자의 타사 가입펀드에 대해서도 POP을 통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초 펀드판매사 이동제 도입과 관련, 펀드 라인업을 대거 확대해 대비하고 있다. 업종대표펀드 중심으로 신규라인업 10개, 온라인펀드의 오프라인 판매허용 8개, 신규판매는 안되지만 펀드 이동은 가능한 펀드 106개 등 총 124개 펀드를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했다.
이외에도 삼성증권은 매도담보대출 무이자서비스와 가족통합 등급제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타사에서 이동해온 펀드를 삼성증권의 다른 펀드로 분산투자하면 환매자금에 대해 무이자 자금대출 서비스를 실시, 신속한 자산 리밸런싱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족통합 등급제는 삼성증권과 거래하고 있는 가족단위 고객의 자산을 합산해 고객등급을 산정하는 것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동일한 우대 서비스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