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산업실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이슈-증권업' 세미나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신 실장은 "삼성생명을 비롯한 대규모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IPO가 예정돼 있어 올해 IPO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새롭게 도입된 스팩(SPAC) 제도도 IPO 시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올해 국내 투자은행(IB)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실장은 "미국의 경우도 지난 2008년 IPO 시장에서 스팩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0%에 달했다"며 "한국 시장장도 비슷한 전철을 밟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 발행시장의 이 같은 호황 전망에 시중 증권사 IB 부문의 성장이 예견되는 반면, 주식 유통시장(위탁매매 시장)의 경우 대규모 IPO 및 출구전략 현실화로 주식시장은 가격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단, 삼성생명 등 시총 규모가 큰 기업의 시장 편입으로 위탁매매 업무의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 실장은 "주식 위탁매매 시장의 이 같은 가격 하락 압력에 온라인 거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대형사들도 이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어 위탁매매 업무의 단위당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자산관리 시장의 경우 펀드 판매 관련 수입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나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이 증권사들의 수입 하락을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실장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성은 꾸준히 하락하는 편"이라며 "판매사 이동제, 판매수수료 및 판매보수 인하 등이 수입 증가세 둔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점쳤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시장에서 종전의 건별 펀드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종합자산관리로 전략 방향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연구원 측은 조언했다.
신 실장은 "퇴직연금시장의 경우 오는 2010년부터 신설기업의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 의무화되고 기존 퇴직보험, 퇴직신탁 이용 기업들도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기위해 올 연말까지 의무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종전 퇴직보험이나 신탁 이용 기업의 단순 전환만 이뤄지더라도 올해 연말까지 퇴직연금시장은 최소 3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증권사들은 가입 기업들과 단기적인 형태가 아닌 장기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는 한편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및 서비스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회사채 시장은 저금리와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기업의 자금 조달에 힘입어 회사채 시장이 크게 확대됐던 작년과 달리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 규모가 감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M&A 시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등 금융그룹 간 합병, 구조조정 수요, 스팩 도입 등의 요인으로 상당히 양호할 것이며 약 30조원 이상 시장 확대를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신 실장은 "올 한해 증권사들은 증권산업의 체질 변화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IB-트레이딩-자산관리간 유기적이고 일관된 프로세스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