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슬리머는 1/4분기에 안에 호주 식약청의 승인을 통과하고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한다.
슬리머는 애보트사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개량신약으로 원제품과 대비해 물에 대한 용해도가 높아 인체에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도 낮춘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발매 6개월만에 136억원의 매출과 동시에 리덕틸의 국내 독점구조를 무너뜨리며 국내 비만 치료 비용을 50% 안팎까지 끌어내린 한미약품의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업계 일각에선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번 수출이 한미약품 개량 신약 수출의 신호탄이자 교두보로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실 국내 제약업계가 수출하는 품목은 대다수가 의약원재료들로 일회성 수출이 대부분이며 마진도 낮아 수출에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다.
슬리머의 경우 완제품 개량 신약이 수출되는 것으로 한미약품이라는 브랜드를 해외에 다시 한번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아울러 슬리머를 통해 연간 800억원의 매출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호주 식약청 승인 시기가 문제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약품은 2007년 7월 호주 아이노바(iNOVA)사와 7년간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호주 식약청 허가를 기대하고 있지만 1년 넘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말까지 슬리머의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승인시기가 올해로 넘어왔으며 1/4분기중 승인이 여부가 올해 매출 금액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약 61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선진국에 완제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적은 상황에서 이번 진출은 한미약품의 브랜드로 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승인결정이 올해로 넘어왔지만 1/4분기 안에 승인이 완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