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매수심리가 여전함을 보여준 하루였다. 4/4분기 GDP관련 소식이 시장을 움직였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이 위아래가 단단히 막힌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오를 이유가 없어 매도할 수도 없고 막상 사자니 찝찝하다"는 것이 한 시장참가자의 전언이기도 하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전일 종가인 4.24%로 거래를 마쳤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역시 전일종가인 4.80%와 5.34%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59로 3틱 올랐다. 오전장 내내 순매도 상태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결국 돌아서 8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의 매수규모는 1136계약. 증권과 은행은 1446계약과 1064계약을 매도했다.
이날 시장은 개장 이후 지속 약한 모습을 보였다. ▲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 ▲ 주식시장의 강세 ▲ 외국인의 매도전환 등이 부담이었다.
그러나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됐고, 전일 상승에 대한 부담이 추가상승을 제한했다.
장중 4/4분기 GDP가 '서프라이즈다 아니다'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도 연출됐다. 하지만 "한국은행 관계자가 서프라이즈가 아닐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은 본격적으로 안정세를 찾는 듯했다.
또 오전장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방향을 바꿔 매수로 돌아선 점 역시 시장을 돌려세우는 역할을 한 것을 분석된다.
한편, 시장참가자들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위·아래가 막혀 방향을 잡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4/4분기 GDP나 1월 광공업생산 등의 경제지표와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금리레벨이 나쁘지 않은 점은 사 볼만하다는 판단에 힘을 실어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아침에 밀린것은 미국금리 상승과 외인 매도 영향이 있었던데다 4/4분기 GDP 높을것이란 루머 때문이었다"며 "한은에서 아니란 얘기가 나오면서 시장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관 참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상승으로 보고 팔았던데들이 안밀리니까 숏커버 나온것"이라며 "저가매수도 있지만 경제지표와 금통위에 대한 부담도 있어 거래가 중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국고 3년기준 4.30%위면 나쁜금리가 아니고 그렇다고 4.20% 밑은 부담스러운 불과 십몇 bp 수준의 막힌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모멘텀은 결국 펀더멘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4/4분기 GDP도 문제지만 이는 이미 지나간 자료고 1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확인되는 지표나 선행지수 등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GDP관련해 장이 혼란을 겪었다"면서도 "매수심리가 여전함을 엿볼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평이 줄면서 저평거래 관련 바스켓물들이 풀리고 있다"며 "저평도 빠르게 줄어 현재 17틱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큰 모멘텀 없이 전반적인 박스권 인식이 시장을 지배했다"며 "4/4분기 GDP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주춤했지만 어차피 3분기가 GDP 전기비 성장률 고점이란 인식 등이 작용, 공격적인 저가매수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8-5 대차잔고가 여전히 이전 고점 수준인 가운데 환매수성 장기물 매수세도 꾸준히 입질이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오전장 시세 밀릴때를 보면 현물은 오히려 매수호가가 상당한 가운데 저가매수 역시 살아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익실현에 따른 손바뀜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최근 109.50선 공방속에 누적된 미결제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시세대를 이탈할 경우 미결제가 움직임에 탄력을 강화시킬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GDP서프라이즈 루머에 약세를 보였지만 정부나 한은이 이를 부정하면서 숏커버가 나왔다"며 "지금의 방향탐색과정에서의 헷갈리는 장세는 경제지표발표 이후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