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이번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진형이 아이폰을 압도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란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TX720) '모토로이'를 공개했다. 모토로라는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를 이르면 2월 중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통신업계에서는 '모토로이'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는 국내에 첫 선보이는 안드로이드 탑재 폰이라는 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무선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는 점에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 KT를 통해 출시돼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었으나 번호이동이 부담스러워 차기 스마트폰을 기다리고 있는 잠재적 고객이 많다"며 "이들이 모토로이의 출시와 함께 수면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안드로이드폰의 시장파급력은 예상외로 크게 작용하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만의 사용자 친화적 UI(User Interface)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한몫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시장 전문가는 "국내 스마트폰과 비교해 빠른 반응 속도와 사용자 친환경 UI는 그동안 스마트폰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을 매료시키시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조성은 연구원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모토로이'는 기존 번호이동으로 망설이고 있던 SKT 고객들에겐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 친환경 UI와 빠른 속도의 브라우저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안드로이드폰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버라이존사를 통해 출시된 '드로이드'의 후속모델로 쿼티자판이 제외됐다. '드로이드'는 미국에서 출시 첫 주 25만대 이상이 개통되는 등 출시 두 달만에 100만대 이상이 팔리면서 '아이폰 킬러'로 급부상했다.
안드로이드폰의 1호격인 '모토로이'는 '안드로이드 2.0' OS를 탑재했으며, 800만 화소 카메라, 3.7인치 WVGA TFT-LCD를 채택했다. 또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쿼티 자판을 채택하지 않은 대신 지상파 DMB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의 다양한 콘텐츠를 최적화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 콘텐츠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라는 것도 이견이 없다. SK텔레콤은 향후 삼성 앱스와 구글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KT 아이폰의 콘텐츠를 능가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1호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해 상반기 6종, 하반기 6종 등 총 12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폰의 국내 출시는 스마트폰 저변 확대를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안드로이드폰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국내 핸드셋 및 통신환경은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