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초저금리 기조를 좀 더 오래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0.5% 증가세 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당초 1.3% 증가로 발표됐으나 이날 1.8%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시장에 기대가 컸던 만큼 이번 지표 발표에 대한 실망이 뒤따랐다.
미국의 소비자들이 예년과 달리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동안 자동차를 비롯한 기타 소비재에 대한 지출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재고 축소를 위해 상품 가격을 크게 인하한 것도 매출액으로 집계되는 소매판매 지표의 부진을 심화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브라이언 비선(Brian Bethune) 이코노미스트는 "소매, 가전,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해 말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파격적인 세일을 진행해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 밖으로 낮게 집계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외환거래 사이트인 GFT포렉스닷컴의 보리스 슐로스벅 리서치 부문 대표는 "지금까지는 정부의 재정재출이 민간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이는 경기 회복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4만4000건으로 전 주 보다 1만1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의 전문가 예상치인 43만7000건을 웃돈 수치다.
미국 의회 예산처는 "지난 달 26년래 최고치인 10%를 넘어 선 실업률이 앞으로 2년 뒤인 2012년이 되어서야 8% 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연준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국면을 보임에 따라 기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외부의 압력을 받아왔다.
도쿄UFJ은행의 크리스 럽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와 고용지표 악화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