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에 사직서를 제출한 본부장 중 2명은 임기가 2년 이상 남아있는 상황인지라 김 이사장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에 조직 내부가 바짝 주목하고 있다.
15일 거래소에 따르면 임원진 15명은 현재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 상황으로 김봉수 이사장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공공기관법 개정으로 임원들의 인사권이 이사장에게 넘어가 있는 여건 속에서 이사장이 전원의 사직서를 수리해도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거래소 관계자는 "임원들이 김봉수 이사장의 개혁에 동참하는 의미로 전원 사직서를 제출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사장 취임 이후 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일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영주 파생상품본부장과 박상조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지난해 5월에 선임돼 아직 임기의 1년도 채우지 못했다. 나머지 본부장 3명은 임기가 1년 정도 더 남아있는 상황.
본부장의 임기가 3년이고 그간 이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한 경우는 없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거래소는 김봉수 이사장 취임 직후 경영 효율화 방안으로 현재 정원인 750명의 10% 이상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간부직 비율 축소 등을 통해 인력구조를 재편해 유사기능 통폐합 및 지원기능 축소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한다고 공언했다.
임원들의 전원사직서 제출이 조직개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일부에서는 이를 거래소 개혁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지난 이정환 이사장 시절에도 일부 본부장들의 문제점은 경영체계 확립과 관련해공식, 비공식적으로 수면 위로 자주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공공기관 지정 이후 개혁의 당위성이 한층 배가된 거래소 입장에서는 본부장들의 개혁작업이 선행돼야 함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김봉수 이사장은 지난해 마지막날 취임식을 통해서 개혁 의지를 유난히 강조했다.
이미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는데 이를 탓하기 보다는 선제적으로 변화하며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여러차례 설파했다.
김봉수 이사장의 첫 인사권이 어떻게 발동될 지에 따라 향후 거래소 개혁작업의 큰 그림을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