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은행산업 패권(覇權) 지도가 다시 그려질 신년! 은행장들이 그 생존전략을 꺼내 들었다.
한편에서는 “도약기회”라며 도전장을 내밀었고 다른 편에선 “응전”으로 맞불을 놨다.
4일 일제히 발표된 그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조망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앞으로의 국내 금융권 판도를 한마디로 정의했다.
“메가뱅크 출현.”
이백순 행장은 “M&A(인수합병)를 통해 은행들은 '메가뱅크'들의 과점체제로 굳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며, 올해부터 각 은행은 주도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 행장은 "앞으로 2~3년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국내 중위권 그룹에 머물 것인지가 결정된다"면서 "다시 열리는 10년을 일등은행을 향한 또 다른 도전과 승리의 역사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건실한 성장(Good Growth)'과 고객 중시, 창의와 혁신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한단계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했다.
김 행장은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직원의 역량과 은행 성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새로 출범한 카드사와 캐피탈, 생명보험 등의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채널과 상품이 준비돼있는 만큼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 거래하지 않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한편 기존의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이제는 '기회의 강'을 건너야 할 차례"라고 했다.
윤용로 행장은 “올해 개인과 기업금융 간 확대 균형을 이루기 위해 개인금융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업금융 편중 등으로 자산구조가 상황변화에 매우 취약하다"며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지 않고서는 언제나 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만큼 오늘부터 영업점이든 사업본부 간 협조 체제를 구축해 텃밭부터 먼저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리딩뱅크 위상강화"라며 “인정적인 수익확보를 통한 내실성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했다.
강 행장은 이를 위해 "적정수준의 대출자산 증대 및 효율적 운용으로 순이자마진(NIM)을 개선하고 비이자부문의 시장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생산성 제고와 비용 효율화 방안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가 통합 3기를 마무리하고 '10년 이상 1등 은행'의 성공 신화를 창조하기 위한 중요한 한 해"라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 역시 “내실성장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신년사의 핵심사항으로 택했다.
이 행장은 "내실경영은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국내외 영업, 카드, IB(투자은행) PB, 주택금융, 트레이딩 등 모든 사업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성장하고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부의 민영화 작업과 관련 "민영화는 위기와 기회라는 양면을 갖고 있다"며 "수익성, 건전성, 유동성, 생산성 등 모든 재무지표에서 기량을 보여주고 은행권을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