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준금리는 당분간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성태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경기 회복세가 확고해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거시경제정책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시적으로는 위기 이후 크게 심화된 고용부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 총재는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에 비추어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민간 부문의 성장동력 강화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며 "기준금리는 당분간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한 속도와 폭으로 조정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완화적 통화정책의 장기 지속으로 인해 경제의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에 점차 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또 "▲ 통화안정증권 발행제도 보완 등 유동성 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것과 ▲ 금융위기 대응과정에서 대폭 확대된 총액대출한도를 금융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대출 운용방식도 개선하는 등 정책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이번 위기를 겪으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금융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졌다"며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정책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 제고에 계속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총재는 "2010년은 2012년까지 적용되는 중기 물가안정목표제가 시행되는 첫 해"라며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중기적 시계에서 목표의 중심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해 일반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그는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한층 강화하기위해 잠재적 금융불안 요인에 대한 철저히 모니터링이 긴요하다"며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요인, 외국자본의 유출입, 가계부문의 채무상황 등을 상시 면밀하게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국내 유관기관, 주요국 중앙은행 및 국제협의체와의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해야 한다"며 "특히 금년 11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와 BIS 중앙은행총재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지급결제제도의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를 강조함은 물론 외화자산 운용의 안전성과 유동성에 보다 유의하되 외환보유액 증가 추세에 따라 수익성 확보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총재는 "세계경제의 급속한 통합과 빠른 경제구조와 경제주체의 행태 변화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수행이 어려워 질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런 시대적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상황을 정확하게 분석·전망하고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적기에 올바른 정책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사연구와 정책운영 분야의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시대적 과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금융안정과 국제협력 업무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