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예대마진이 6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며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마진은 지난 7월 2.61%p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신규대출자에게 전가됐던 은행의 이자수지 감소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22%로 전월의 3.25% 대비 0.03%p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5.80%로 전월의 5.70%보다 0.10%p 상승했다.
이로써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58%p로 전월의 2.45%p에 비해 0.13%p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70%를 기록한 이후 최고이다.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는 2.33%p로 전월의 2.37%p 보다 축소됐다.
저축성수신 금리(금융채 포함)는 연 3.54%로 전월의 3.51%에 비해 0.03%p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연 5.87%로 전월의 5.88%에 비해 0.01%p 하락했기 때문.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금리는 일부은행들이 정기예금 인상으로 상승한 반면, 잔액기준 수신금리는 고금리 예금의 만기도래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또 "대출금리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리였던 집단대출이 가산금리를 많이 붙인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잔액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지난달 5.36%로 전월의 5.23% 보다 0.13%p 올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4.77%로 0.12%p나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5월 5.25%를 기록한 이후 지속 상승세를 보였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5.87%로 6개월만에 0.03%p 하락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신규대출자들에게 줄어든 예대마진수익을 전가하려던 움직임이 완화됐다고 해석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2007년 3월이후 잔액기준 예대마진은 지속 2%대 후반을 유지해왔고, 신규취급액기준 예대마진은 지난 2007년말 과 2008년말 각각 1.24%와 1.31%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신규대출자들의 부담이 해소됐다고 풀이하긴 어려워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이 어떤식으로 경영하는가에 따라 달린 문제이긴 하지만 잔액기준 예대마진 확대 및 신규 예대마진 감소는 정상화 과정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