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은행간 합병은 수익성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시장확대나 비용축소에서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일문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24일 '은행간의 합병은 신용도에 긍정적인가?' 보고서에서 "3건의 합병사례를 볼 때 수익성 면에서 동일한 자산규모라면 작은 두 은행의 합보다 하나의 큰 은행이 더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3건의 합병 사례는 2001년 국민-주택은행, 2002년 하나-서울은행, 2006년 신한-조흥은행 등이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총자산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보면 합병 전보다 합병 후의 수익성이 더 높았다.
그는 "은행업도 규모가 커지면 접근성이 좋아 저금리 수신이 많아져 평균조달금리가 낮아진다"며 "수익성과 안정성이 양호한 투자기회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자산대비 이자마진 비율을 기준으로 삼아도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수익성이 높아졌다.
신용도 측면에 대해서도 합병은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이 더 컸다.
국내은행의 신용도는 영업 지속성을 위한 충분한 현금창출이 가능한지가 중요한데 이 같은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병이 시장점유율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객층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점포가 많다면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하향할 수도 있다고 했다.
비용축소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병 전후의 임직원 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자산대비 판관비 비율 개선효과는 일시적으로 나타날 뿐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박 연구위원은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