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의 17일자 기사에 따르면 주요 금융기관들은 달러 약세와 유동성 공급 등의 요인이 지속되면서 내년도 원자재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관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유와 금 시세 전망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비금속 중에서는 구리(銅)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관측이다. 농산물 시장에서는 옥수수 선물 가격이 수요 증대와 재고 감소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 원유, 배럴당 80$대 상승할 전망
JP모간은 원유 가격이 수요 약화 등으로 내년 1/4분기에 배럴당 72달러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4/4분기에는 경제 성장과 재고 감소 그리고 달러 약세 요인이 맞물리면서 8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내년 원유가격 전망치를 기존의 배럴당 75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ofA는 달러 약세와 통화 완화정책 그리고 수급불균형이 맞물리면서 유가가 2011년까지는 배럴당 100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에서는 건실한 경기회복세가 완전히 반영됐을 경우 배럴당 8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디레버리징 효과가 이어질 경우 일부 하락 압력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RBS는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의 내년 전망치를 배럴당 82달러, 내후년엔 85달러 그리고 2012년에는 90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 금, 온스당 1500$까지 상승 가능
모간스탠리는 2010년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1200달러로 기존 전망 수치보다 20% 상향 조정했다. 2011년 전망치 역시 7% 높아진 1125달러로 제시했다.
이들은 금 시세가 1250~1300달러 수준에서 고점을 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다만 호황장이 계속될 경우 1325~1350달러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금리인상에 따른 강달러 기대로 금 가격이 2013년부터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도 금 가격이 당분간 상승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2/4분기 전망치를 온스당 1400달러, 4/4분기는 1200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BofA는 금 가격이 2010년까지 온스당 평균 11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경우 금 가격도 온스당 15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가 재정 리스크 우려와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가격 상승의 주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RBS는 연말 쇼핑시즌 종료와 달러 강세로 금 가격 강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전망치를 온스당 1000달러, 내후년에는 1075달러 그리고 2012년에는 1200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 구리와 옥수수 유망
JP모간은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구리 가격이 2/4분기에 톤당 8000달러로 고점을 친 뒤 연말까지 625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구리 가격 전망치 평균을 톤당 7100달러로 제시했다.
BofA는 내년도 평균 구리 가격 전망치를 톤당 7125달러로 제시했고 내후년에는 톤당 8000달러로 높여잡았다.
또 RBS는 비금속 가운데 구리 수요가 여전히 가장 크다면서, 가격이 2013년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당장은 현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RBS는 구리 가격 전망치를 내년에 톤당 6750달러, 2011년에는 7500달러로 각각 제시했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8250달러와 9500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JP모간은 옥수수 가격이 바이오연료 수요 증대와 재고 감소 등에 따라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2/4분기 전망치를 부셸당 4.40달러, 4/4분기는 4.10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이들은 대두의 경우 1/4분기에 부셸당 10달러에서 고점을 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미주 지역의 생산 확대로 대두 선물 가격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말 대두 전망치는 부셸당 9.20달러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