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슬기 기자]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종 후보로 주총에서 확정된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은 33년간 증권업계에 몸담은 정통 '증권맨'이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제 3기 통합거래소 이사장 최종 후보로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을 선출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아야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제3기 통합거래소 새 이사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 33년 정통 증권맨이자 '치밀한 덕장'
김 부회장은 증권가 안팎에서 '치밀한 덕장'으로 불린다. 1953년 충북 괴산 출생으로 청주고와 고려대를 나와 지난 1976년 쌍용투자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쌍용투자증권 수원 지점장, 채권부장, 기획실장을 두루 거친 뒤 1994년 SK증권 자산운용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경영지원본부 상무로 1999년까지 근무했다.
같은 해 키움닷컴증권 창립멥버(전무이사)로 합류한 김 부회장은 이후 2001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오늘날 키움증권이 국내 온라인 1위 증권사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부하직원들과 여타 지인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업무상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임원들이나 부하 직원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고 다독이면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좀 처럼 화를 내지 않는 덕장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그러나 일 처리에 있어서는 항상 빈틈없이 꼼꼼히 처리한다는 원칙의 소유자라는 후문이다.
키움증권 창립 멤버이자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온라인 리테일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시장 여건 속에서도 회사를 단기간에 1위로 키워내고, 줄곧 이 자리를 유지해온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꼼꼼한 성격이 한 몫 했다는 것.
나보다 낫고 배울 점이 있다면 기꺼이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 받아들인다는 적극적인 자세 또한 오늘날 김 부회장을 만들었다.
지난 2003년 미국내 10위권 증권사이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에드워드존스증권 회장을 찾아가 창업 3년차 온라인 증권 전업사로 '한 수 가르쳐달라' 직접 찾아간 일화가 단적인 예다.
당시 에드워드존스 증권 회장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얻었던 아이디어로 차등증거금제나 온라인 브로커리지를 시장에 내놓은 점은 유명하다.
◆ 당당히 실력으로 꿰찬 검증된 '이사장'
정통 '증권맨'으로 회자되는 김 부회장은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관료 출신이 아닌 순수 민간인 첫 이사장이라는 기록을 갖게된다.
이와 함께 증권업계 출신으로 키움증권 대표이사 시절 경영 능력을 업계로부터 검증 받아 실력으로 당당히 자리를 꿰차면서 후보선출 과정에서의 잡음을 일거에 잠재웠다.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확인됐듯이 각 주주사들은 증권업계를 넘어 자본시장 발전과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글로벌 거래소 도약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김 부회장 손을 들어준 것이다.
무엇보다 자본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능력을 두루 겸비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확인됐듯이 각 주주사들은 증권업계를 넘어 자본시장 발전과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글로벌 거래소 도약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김 부회장 손을 들어줬다.
이날 임시주총에 참석한 모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거래소 개혁을 진두지휘 할 수장으로서 업계와 주주들의 이익을 (김 부회장이)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증권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자본시장 발전과 거래소 글로벌화 작업에 가장 적합한 사람에게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결과적으로 철저히 검증된 경영 능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자로 김 부회장을 지지했던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