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은행 새 주력 정착따라 쌍발엔진효과 톡톡
2010년 경인년, 신한지주가 지난 이태 동안 걸음 걸었던 퇴보와 횡보는 앞으로를 위해 절치부심했던 과정에 불과했다는 것을 일깨워줄 것인가?
△은행부문이 저력을 살려 경쟁력 우위를 회복하고 △카드부문 시너지 극대화와 합병부담 급감효과를 누리면서 △카드를 뺀 비은행부문의 견조한 실적 시현이 어우러진다면 이전 전성기였던 지난 2007년 못지않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은행부문은 경기가 최악에서 벗어나면 날수록 저력이 급격히 되살아나 자체성장과 선두권 이익창출력을 재현할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 맏형 격인 신한은행은 2007년도 순익 2조51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누린 뒤, 2008년 1조4467억원, 2009년 3/4분기 (누적기준) 5646억원으로 부진했다.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추정한 올해 전체 순익 규모 평균치는 8000억원 안팎이다. 지난해의 55%다. 2008년 실적이 2007년의 반토막 난 데 이어 연 이태에 걸친 반 토막 실적 행진이다.
◆ 은행 순익 제 2전성기 향한 견고한 가속
하지만 지난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날이다.
비단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상승세를 올라 탄 채 순이자마진 회복의 단비를 흠뻑 즐길 수 있는데다 신한은행 이자마진 상승 폭은 은행권 에서도 상위층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 NIM은 2007년 2.26%, 2008년도 2.12%, 올해 2/4분기 1.46% 등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3/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8bp 상승해 1.74%를 기록했다.
4/4분기에도 약 20bp 상승해 2%대에 가깝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유상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은행의 NIM 회복속도는 시장의 평균 보다 빠르다”면서 “내년에는 2% 초반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제적 자산건전성 강화 노력에다 경기 본격회복 타진 과정에 접어들어 나타날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감소 효과도 쏠쏠할 전망이다.
증권가 은행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4/4분기까지 신한은행은 약 1조3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대손비용 부담이 5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출구전략이 실행된다면 일부 부실요인이 현실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계했지만 부실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관리 역량 만큼은 아직도 은행권 최강에 속하고 있어 악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익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충당금적립 전 이익 역시 올해 2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는 2008년 수준인 2조8000억원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신한카드 그룹 새 주력엔진 막강 출력 거침 없어
은행부문이 자본확충과 충당금적립 및 내부유보를 유도하는 정부 정책의 영향까지 감안할 때 직전 전성기 실적을 회복하는 단계에 올라선다면, 비은행 부문이야 말로 신한지주 최강점으로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신한지주 비은행 부문 순익은 2007년도 1조 63억원, 2008년도 1조333억원으로 금융위기 한파를 무색케 하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카드는 비록 올해 3/4분기까지 누적순익이 61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2% 줄긴 했지만 은행부문 순익보다 여전히 더 많이 남겨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똑같은 1조를 투자하더라도 은행의 수익성이 1%라면 카드의 수익성은 3~4%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업은 2011년 전후로 성장이 정체기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은행부문이 강한 지주사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LG카드 인수에 따른 사후적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도 가벼이 볼 수 없는 대목이다.
신한지주는 LG카드를 인수 후 발행한 우선주에 대해 연간 26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내년 8월 상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이어 영구상환우선주와 영구전환우선주 역시 2012년전에 보통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마저 반가운 변화다. 영업권에 대한 상각 의무가 사라져 재무제표상 연간 4000억원의 상각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치도 나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