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신규 유동성 측면에서 주식선물시장을 바라보면 아직 크지 않지만 유동성 분산 효과는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추가 상장만이 능사는 아니라며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제도 개선이 뒤따야 한다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 주식선물 추가상장 1주일째를 맞이했다.
한화증권이 22일 공개한 주식선물 추가상장 이후 일주일 동안의 평가 결과를 들여다보면 추가상장 10종목 중 절반 이상이 활발한 거래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전체적인 유동성이 아직 적은 상황이라 지수선물과는 달리 원월물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만기를 앞두고 대다수 포지션이 청산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대체로 선물 만기 이후 거래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증권은 그러나 이번 추가상장 이후 신규 종목들의 가세로 전체적인 거래량 증가 효과를 불러왔다며 만기 이전 12월초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또 주가가 낮은 종목일수록 거래가 잘된다는 점과 더불어 주가가 낮더라도 거래량이 많은 종목일수록 거래 대금도 많았다는 특징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실제 추가상장 종목별로는 적은 증거금으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됐었던 기아차, 하이닉스, 대우증권 선물이 투자자들사이에 가장 활발히 거래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존 15종목 가운데 3~4종목에만 유동성이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이번 추가상장 10종목 중에서 거래가 활발한 3~4종목이 더해짐으로써, 전체적인 유동성의 분산효과가 나타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측도 주식선물시장 추가상장 종목 주간 일평균 거래량 상위 종목에 기아차, 하이닉스, 대우증권 선물 등이 이름을 올렸다며 지난 한 주간 기존 종목인 우리금융 선물 다음으로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3종목은 미결제약정 증가 순위로도 2, 3, 5위를 각각 차지했으나 중대형주가 많은 이번 추가 상장 종목 특성상 거래대금 순위로는 각각 8위, 6위, 10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미결제약정의 경우 전체 미결제 15만 계약 중 1/3 가량인 4.5만 계약이 신규 종목의 미결제로 채워졌지만 거래대금 자체는 5개월 연속 600억원 내외를 유지했다는 점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거래량 증가가 곧바로 신규 유동성의 적극적인 유입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금번 주식선물 추가 상장 1주일간의 거래를 통해 확인된 것.
한편, 금번 주식선물 10종목 추가 상장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향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한계도 드러냈다.
이호상 연구원은 "이번 추가 상장이 기존에 비해 일반투자자들이 원하는 종목 위주로 다수 상장된 점은 대단히 바람직한 상황이나 추가상장 확대로 시장 활성화를 섣불리 기대하기에는 이르다"고 잘라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선물 거래 추가 상장 이후에도 여전히 일부 종목으로의 기관과 외국인들의 쏠림 현상이 확인되는 등 이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아울러 시장조성자의 현실적인 이해와 적절한 평가를 통해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야 주식선물시장의 선순환 구도가 정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