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R&D 투자는 4% 증가한 1조16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정부 및 업계 리서치 전문기관인 바텔메모리얼 보고서를 인용,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글로벌 R&D 투자는 올해 1조1100억달러를 기록, 지난해의 1조1200억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상황이다.
또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내년 미국 R&D 투자도 1.7% 증가한 395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미국 R&D 투자는 3.8% 하락한 3826억달러를 기록, 물가상승률로 보정할 경우 지난 2002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 유럽의 경우 올해 R&D 투자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과 인도의 경우는 R&D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텔메모리얼의 마틴 그루버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의 R&D 투자 성장세가 아주 뚜렷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R&D 투자집행 국가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세가 뚜렷해 오는 2011년이 되면 중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R&D 투자부문 상위권을 지켜왔던 유럽의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은 경기침체로 인해 R&D 투자는 늘어나겠지만 반등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미국 기업들의 R&D 투자는 2753억달러를 기록, 지난해의 2830억달러보다 4.8% 감소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R&D 투자지원 자금도 포함한 것이다.
미국의 R&D 기반은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인해 더욱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경기부양법안에 따르면 총 180억달러를 R&D 투자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현재 이 자금의 5분의 1만이 집행돼 나머지 부분이 향후 2년 동안 집행될 계획이다.
최근 미국의 경우 주요 R&D 투자가 집행되는 업종은 전자, 컴퓨터 장비, 제약 및 생명공학, 자동차 업종 등이나 이들 업종은 대부분 투자를 크게 줄여왔다.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은 각각 R&D 투자를 각각 5.7%와 9.3% 줄여왔다. 반면 애플사의 경우 R&D 투자는 19% 확대했다.
제약 및 생명공학 업계의 경우 머크와 엘라이릴리 등은 10%대 이상의 R&D 투자를 늘린 반면 화이자나 존슨앤존슨 등은 10%대 이상의 R&D 비용을 줄였다.
그루버 수석연구원은 "만약 추가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R&D 투자는 감소세를 벗어나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업계는 R&D 투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