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새벽 미국 FOMC 결과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글로벌 달러와 원/달러 흐름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5분 현재 1168.30/40원으로 전날보다 3.40/3.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일대비 1.10원 상승한 1166.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1170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위쪽에서 번번히 막히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68.90원, 저점은 1165.7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벽 미국 FOMC는 새벽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0~0.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소 낙관적 입장을 나타냈지만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는 '더 오랜 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견지했다.
FOMC 발표문 내용이 전해지며 뉴욕증시는 일시 반등한 뒤 약보합으로 마감됐으며,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정책회의 발표문 내용이 사전에 예상됐던 것으로 특별히 새로운 재료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나 원/달러 환율이 특별한 방향성을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1160원선 박스권에서 정체된 양상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Fed)의 정책 초점이 경기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재차 확인시켰다"며 "Fed의 낙관적인 경기 평가에 따른 달러 강세 우호적인 분위기와 저금리기조 유지 전망이 상충하며 역외환율 역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는 등 금일 원/달러 환율에 이렇다 할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하는 등 FOMC 결과가 대부분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며 "전체적으로 달러의 강한 상승세를 이끌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일 서울 환시는 보합권에서 정체된 양샹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1160원대 중후반에서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고 116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받치고 있다"며 "역외도 방향성 없이 116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매수, 매도를 오가고 있어 위, 아래 크게 움직이기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